유산균, 설탕, 들기름 등 건강 키워드 내세워 시장 공격
기존 제품 중 건강에 키워드를 맞춘 건 ‘설탕’과 ‘올리고당’이다. 이 대표는 올해 ‘건강한 단맛 찾기 프로젝트’를 진행키로 했다. 건강을 챙기면서 단맛을 즐기는 소비자 증가에 따라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올해 백설 자일로스설탕은 370억원, 백설 건강한 올리고당은 21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설정했다. 출시 첫 해 자일로스설탕은 2011년 전체 매출 20억원에서 2012년 190억원, 2013년 260억원, 2014년 300억원 규모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올리고당 역시 2011년 239억원에서 지난해 321억원대 규모로 매년 8% 이상 지속 성장해왔다.
복귀 후 가장 먼저 관심을 보인 유산균에도 드라이브를 걸었다. 지난 19일 CJ제일제당은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히면서 유산균 전문 브랜드 ‘ByO 유산균’을 론칭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잘 키우면 대박 상품이 될 수 있겠다”고 언급한 이후 본격적인 유산균 마케팅에 돌입했다.
마케팅 전문가답게 개별 브랜드 중심의 커뮤니케이션보다는 브랜드를 일원화할 수 있는 통합 브랜드를 운영하며 전략적으로 사업을 확대했다는 평가다. 일례로 2013년 말에 출시된 김치유산균 건강기능식품 ‘피부유산균 CJLP-133’도 ‘ByO 유산균’ 브랜드에 편입시켜 ‘ByO 피부유산균 CJLP133’으로 변경했다.
지난 21일에도 건강을 앞세운 제품이 출시됐다. CJ제일제당은 ‘건강을 생각한 고소한 들기름’을 출시했다. 고온 압축이 아닌 낮은 온도에서 추출했다는 점과 90%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됐다면서 건강에 대한 홍보를 한층 강화했다.
한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의 지난 4년간 평균 영업이익률은 5% 수준이었다. 2009년 7.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던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2010년 5.7%, 2011, 4.11%, 2012, 5.31%를 각각 기록했다. 2013년에도 5.89%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