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6일 기아차에 대해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올해 러시아 리스크 감소 노력과 신차 효과가 본격 시작되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8000원을 유지했다.
최원경 연구원은 “4분기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매출액 11조 7019억원(-0.6%YoY, 2.5%QoQ) 영업이익 5006억원(-22.9%YoY, -11.6%QoQ), 영업이익률 4.3%(-1.2%pYoY, -0.7%pQoQ)을 기록했다”며 “루블화 약세에 따른 손실 증가와 미국 인센티브의 상승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기아차는 러시아 리스트 축소를 위해 1단계로 루블화 약세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슬로바키아, 국내 공장의 러시아 투입량을 줄일 계획이다. 루블화 약세가 더심화될 경우 2단계로 러시아 생산까지 축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기아차는 2015년 공장 출하와 현지 판매가 전년 대비 각각 +3.6%, +6.7% 증가 할 것이다”며 “현대차가 공장 출하 목표를 전년 대비 1.8% 증가로 제시한 것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고 말했다.
그는 “기아차는 주당 배당금을 1000원(2013년 700원)으로 상향할 계획이며, 발행주식수의 1% 수준에서 자사주 매입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