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신주쿠 거리에 전광판에 IS 인질로 잡힌 일본인 사진이 화면으로 나오고 있다.(요미우리신문)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 2명을 인질로 잡고 몸값 2억 달러를 요구한 가운데 이들이 제시한 협상시한이 지나면서 IS 일본인 인질의 신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IS 측은 일본인 유키와 하루나와 코토 겐지를 억류했다고 밝히며 "72시간 내 몸값 2억 달러를 주지 않을 경우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일본 정부를 협박했다. 인질범들이 주장하는 72시간은 일본 정부의 시각에서 23일 오후 2시50분이다.
이에 일본정부는 IS와 인접한 터키와 요르단에 협조를 요청하고, IS 측과도 이메일 접촉을 시도했지만, 유력한 정보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본 정부는 테러에 굴하지 않는다는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캐머런 영국총리와의 통화에서 "테러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밝혀 인질의 몸값을 지불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이에 IS 측은 NHK와의 통화에서 일본 정부를 비난하며 "곧 성명이 나올 것"이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질로 잡힌 고토 씨의 어머니는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IS에 선처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