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오른' 코스닥, 더 간다

코스닥 시장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2일 NH투자증권은 코스닥 시장의 강세흐름이 지속되면서 가격부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코스피지수 대비 코스닥지수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시장은 지난해 12월 중순 상승세로 전환한 이후 최근 한달동안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초 이후 코스피가 0.14%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7%를 넘게 오른 것이다.

이에 코스닥 시장에 대한 가격 부담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코스닥 시장의 신용잔고가 2조 7000억원을 넘어서며 잠재적인 매물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같은 우려는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 낙폭을 코스피는 상당부분 회복한 반면 코스닥은 회복 수준이 미미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2007년 10월 고점인 810.07 대비 코스닥의 현 수준은 72%에 불과하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가격부담은 적다"며 "과거 중소형주에 집중됐던 1월 효과와 실적시즌 본격화, 연말 배당관련 프로그램 매수세 유출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중소형주의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올해도 1월 효과는 중소형주에 집중돼 나타나고 있고, 수급 상황도 코스닥시장이 더 우호적이란 설명이다.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가 각각 7600억원, 7900억원에 이르고 있는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00억원 미만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고, 기관 순매수는 37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다만 "코스닥 시장 내에서도 종목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연구원은 "연초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 강세를 주도한 국내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IT S/W와 인터넷, 오락문화, 디지털컨텐츠, IT H/W, 방송서비스 등의 업종과 중국 소비관련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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