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투자협회 제 3대 회장에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당선됐다.
금투협은 20일 서울 여의도 금투협 3층 불스홀에서 임시 총회를 개최하고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을 제 3대 회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선거는 총 161개사 회원사(증권사,운용사,신탁사) 들이 참여해 총 92.74%의 의결권이 행사됐다.
득표율은 황 전 회장(50.69%), 김기범 전 대우증권 대표(39.42%),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운용 대표(8.37%)순이었다.
신임 황 회장의 임기는 내달 4일부터 오는 2018년 2월 3일까지다.
황 전 회장은 이날 당선 소감을 통해 “그동안의 대외 협상력을 발판 삼아 어려운 금투업계를 위한 정책적 제안을 현실화시키고 공약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황 전 회장은 당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까지 현업에서 CEO를 지내신 다른 후보분들도 훌륭했지만, 결국 회원사들이 저를 믿고 선택해준건 차별성이었던 것 같다”면서 “164개사 회원사들을 일일이 만나 업계 현안을 들어본 결과, 참혹한 현실을 타파하려면 결국 대외협상력 좋은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사실에 모두 동감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황 전 회장은 앞으로 업계에서 들은 건의사항과 공약 등을 철저히 이행해 수시로 보고하며 금투업계에 좋은 제도를 만들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업계에서 말씀하신 건의와 공약 사항 많고, 서서히 다 이행하며 회원사 CEO들한테 공약 사항 수시로 보고 할 예정”이라며 “금투업계에 앞으로 좋은 제도 만드는 역할과, 국민 행복 사업으로 거듭 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