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모바일 웹페이지 보유율 2012년 7.7%에서 지난해 18.1%로 급등
우리나라 기업의 모바일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컴퓨터를 보유한 50인 이상 사업체의 경우 태블릿PC와 스마트폰 등의 보유율은 늘어난 반면 데스크톱 컴퓨터의 보유율은 감소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3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4 정보화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우선 홈페이지를 보유하고 있는 사업체의 비율은 20.5%로 집계됐다. 특히 모바일 홈페이지(18.1%→28.5%) 보유율은 물론 소셜네트워크서비스(6.9%→14.6%) 보유율도 크게 증가하는 등 기업들이 모바일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컴퓨터 보유 사업체 비율은 2012년 70.3%(244만146개)에서 지난해 72.6%(261만3938개)로 증가했다. 이중에서 50인 이상 기업들은 모두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특히 스마트폰·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 보유율은 증가한 반면에 데스크톱 컴퓨터 보유율은 감소했다.
인터넷 접속 사업체는 전체의 71.0%로 전년대비 2.4%p 증가했으며 접속 방법으로는 광랜(66.0%)이 가장 높았다. 특히 인터넷 접속 가능 사업체 중 전자정부 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는 사업체는 2012년 59.7%에서 지난해 63.3%로 이용률이 크게 증가했다.
전자상거래 이용은 종사자수 10인 이하 사업체의 이용률 증가로 2012년 20.6%에서 지난해 25.0%로 증가했다.
아울러 정보보안 피해 경험이 있는 사업체수(4.4%→5.7%)와 정보보호 제품을 사용하는 사업체수(86.9%→88.8%)가 모두 증가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의 CCTV와 차량용 블랙박스 설치(운영)율은 각각 26.8%, 19.5%로 나타났고, 설치 대수는 CCTV 553만 여대, 차량용 블랙박스는 123만 여대로 추정된다.
공개 SW 이용 사업체가 크게 증가(14.3%, 전년 대비 12.4%p ↑)했으며, 이번에 새롭게 조사된 빅데이터 기술(서비스)은 아직 초기 단계로 대규모 사업체 중심으로 활성화(전체 0.2%, 250인 이상 6.1%)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미래창조과학부(www.msip.go.kr)와 한국정보화 진흥원 홈페이지(www.nia.or.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정보화 관련 정책 수립과 연구 등에 필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며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UNCTAD) 등 국제기구에 우리나라 공식통계 자료로 제공된다.
강성주 미래부 정보화전략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사업체들이 안정적인 정보 인프라를 토대로 정보통신기술(ICT) 활용을 점차적으로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앞으로도 정확하고 시의성 있는 통계 정보를 제공해 실효성 있는 국가정보화 정책 수립을 뒷받침하고 세계적 수준의 정보화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