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24일(현지시간) 오후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증시가 하락한 반면, 일본증시는 미국의 경제회복기조에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 하락한 2972.5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2% 상승한 1만7854.23으로, 토픽스지수는 0.86% 오른 1425.22로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1.0% 상승한 9186.18로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 45분 기준으로 0.40% 오른 3345.91을,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전일 대비 0.39% 하락한 2만7399.04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특히 오전에만 장을 열었던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07% 상승한 2만3349.34로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치가 11년 이래 최대폭인 연율 5.0%를 기록한 호재에 힘입어 상승했다. 미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인 엔화도 증시 상승 견인에 일조했다.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소니가 3.99% 상승했으며, 도쿄 일렉트론은 3.46% 올랐다. 토요타자동차도 1.6% 상승했다.
CMC마켓의 마이클 맥카시 수석 분석가는 “미국경제 영향으로 아시아증시가 안정을 찾고 있다”며 “전반적인 상승기조는 최근 연준이 기준금리 상승 가능성을 내비친 성명서 발표와 미국 GDP 지표 결과가 나란히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증시는 전일 3% 급락한데 이어 이날 역시 하락기조를 유지했다. 과열된 증시 분위기를 진정시키려는 당국의 조정 조치가 증시 하락을 이끈 것이다.
이날 특징종목으로는 중신증권, 하이통증권이 6% 이상 빠졌다. 중국생명보험, 중국민생은행도 4% 이상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