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베트남으로]한ㆍ베 FTA 유통업계 효과는…“화장품, 수출 유망 선두주자”

입력 2014-12-15 10:58수정 2014-12-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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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부산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과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가 지난 10일 해운대구 벡스코 인근 한 호텔에서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뉴시스

생산기지로 인신됐던 베트남이 공략할 시장으로 바뀌었다. 이는 최근 수도 하노이 지역을 발전시키려는 베트남 정부시책으로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국내외 대기업의 투자가 확대 및 급증하면서다. 이에 롯데그룹, CJ, 이마트, 아모레퍼시픽, 네이처리퍼블릭, 락앤락 등 국내 주요 유통업계도 최근 베트남 소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코트라는 최근 ‘한ㆍ베트남 FTA 타결에 따른 수출유망상품’ 보고서를 통해 소형가전, 유아용 분유, 화장품 등이 한국산 제품이 한ㆍ베 FTA로 관세철폐가 되면 가격 경쟁력을 갖게 돼 신흥 중산소비층을 겨냥한 합리적 가격으로 베트남 시장점유율 확대 기회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베트남 내수용 제품은 중ㆍ아세안 FTA 특혜관세를 활용하기 위해 중국 생산 제품을 수입해오는 경우가 많았으나, 한ㆍ베 FTA로 관세철폐가 되면 한국에서 직접 만든 프리미엄 제품을 싸게 들여올 수 있게 됐다.

특히 화장품 등 뷰티시장은 베트남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개척해 나갈 선두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산 화장품은 평균 20%의 수입관세가 부과돼 태국, 싱가포르 등이 받는 무관세 혜택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졌으나, 이번 FTA로 관세가 철폐되면 가격 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한국산 화장품의 베트남 시장 점유율은 1위를 차지할 정도이며, 베트남에서 한류는 현지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구매의사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며, 한국 유명배우나 가수의 스타일을 닮고자 하는 욕구가 크다. 이와 함께 코트라는 물류, 소매유통 등 연관산업이 성장해 이 분야의 우수 중소·중견 한국기업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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