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녀석들’가 시즌2의 가능성을 남긴 채 종영했다.
13일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 마지막회에서 오재원 검사 이하 김동호(남성진), 차실장 등의 숨겨진 죄가 밝혀졌다.
이날 ‘나쁜 녀석들’에서 유미영(강예원)은 “사람은 자기의 잘못을 끊임없이 정당화하지. 당신은 정의라는 명분으로 자신의 욕심만을 채운거야”라고 차실장에게 말했다.
이에 차실장이 “내 방법이 옳았는지 틀렸는지 세상이 평가해줄거야”라고 하자, 유미영은 “사람은 속여도 세상은 못 속이는 겁니다. 당신이 벌인 미친 짓을 세상이 평가해줄 날이 올거니까. 검거하세요”라며 연행해 죗값을 치루게 했다.
아울러 유미영은 오구탁(김상중)에게 “오반장님도 2년 전 사건 때문에 처벌 피하기 어려울 거에요. 사건이 정리되면 그냥 도망가세요”라고 했다. 그럼에도 오구탁은 이를 거부했다.
이어진 화면에는 유미영이 “이정문 재심이 진행 중이고, 재심 결과에 따라 석방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사건을 취재하던 도중에 밝혀진 사실이 있습니다. 연쇄살인범 중 한명이 이번 사건과 연루돼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유미영은 “연쇄 살인 속에 연쇄 살인이라. 방법 없는건가?”라는 말을 들은 뒤, 수감된 오구탁을 찾아가 “미친개. 다시 풀랍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오구탁은 유미영의 말에 뒤를 돌아보며 미소를 지어 향후 시즌2 전개 가능성을 높였다. 방송 화면에는 “‘나쁜 녀석들’ The end’에 이어 ‘And...’라는 자막이 흘러나와 시즌2를 암시했다.
한편 ‘나쁜 녀석들’은 각종 강력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모아 더 나쁜 악을 소탕하려는 강력계 형사와 나쁜 녀석들의 이야기를 그린 11부작 오리지널 드라마다. 사회 악의 씨를 말려버리기 위해, 정직중인 형사 오구탁(김상중), 조직폭력배 행동대장 박웅철(마동석),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이정문(박해진), 빈틈없는 청부살인업자 정태수(조동혁)가 ‘나쁜 녀석들’이 되어 지금까지 상상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새로운 정의를 구현하는 스토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