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미국의 5가지 금융트렌드는?

입력 2014-12-1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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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

2014년도 저물어가고 있다. 금융 트렌드는 해마다 당시의 경제상황과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에 따라 끊임없이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다면, 내년 미국의 금융 트렌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투자전문 매체 마켓워치가 11일(현지시간) 2015년 금융트렌드를 5가지로 정리해 소개했다.

◇ 저축모드는 끝났다…충동소비 커질듯 = 미국도 월급 액수는 제자리인데, 집세 의료비, 식비 등 생활비는 계속 오르는 것은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상당수의 미국인도 저축하기란 이제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마켓워치는 진단했다. 실제로 미국은 개인 저축률은 현재 6%도 채 안 된다. 내년에는 이러한 상황이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며 사람들은 훨씬 더 쉽게 돈을 쓸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애플페이와 같은 모바일 기반의 전자결제 시스템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신(新)소비자 심리 읽기: 어떻게 왜 우리는 쇼핑을 하고 구매하나’의 저자 키트 예로우는 “빠르고,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 구매할 수 있는 것은 신중한 소비의 적”이라고 말했다.

◇ 생애 첫 주택 구매자 < 고급주택 구매자 = 임대와 학생 대출이 증가하면서 내 집 마련을 위한 계약금 모으는 것이 젊은 세대들에게 갈수록 어려운 일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전체 주택 구매자에서 생애 첫 주택 구매자 비중이 크게 줄어들었다. 미국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이 비중이 30년 내로 최저치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신 고급주택 구매자들이 빈자리를 채워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스티브 멜먼 NAHB 이코노미스트는 “고급주택 구매자들은 높은 급여를 받고 안정된 직업이 있으며 많은 자산이 있다. 이 때문에 그들은 그들이 원하는 것을 사거나 대출을 받을 때 필요한 좋은 경제적 수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기간제 계약직 늘어나는 추세는 계속 = 기간제 계약직은 한국을 넘어 미국에서도 지속되는 현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임금은 불안정하지만 이러한 고용형태는 모든 산업군에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프리랜서 연합(FU)에 따르면 전체 미국 노동인구 34%에 해당하는 5300만명이 현재 프리랜서로 활약 중이다.

◇ 베이비부머 세대서 집 리모델링 열풍 부나 = 베이비부머들가 본격적으로 은퇴시기에 접어들면서 집 리모델링 열풍이 일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베이비부머들이 나이가 늘면서 그들은 ‘늙는 것’에 대한 의미를 재정의하고자 오히려 활동적이게 된다. 예술 작품을 보거나, 건강을 위한 새로운 활동을 찾아나서고 친구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궁극적으로 삶을 즐기려 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베이비부머 중 95%가 집에 있길 원하는 점을 감안, 이러한 능동적 활동을 도와줄 시설을 집안에 들여놓으려고 리모델링에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령 샤워부스 성능을 업그레이드 하거나, 부엌을 고친다거나 스파시설을 들여놓는 것 등이다.

◇ EMV의 대중화 =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신용카드의 보안성이 EMV를 통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MV는 유로페이 마스터카드와 비자 등 세계 3대 신용카드 관련회사가 공동으로 제정한 IC 카드 관련기기의 국제표준기술로, EMV가 있는 카드면 어디에서나 쓸 수 있는 호환성과 함께 한층 강화된 안정성을 가지게 된다. 전문가들은 EMV로 거래되는 카드가 거래마다 고유 코드를 생성, 거래 정보를 복사할 수 없어 마그네틱으로 거래가 성사되는 카드보다 더욱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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