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치면 좋은 채소?…데치는 방법과 조합이 더 중요해…당근+식초는 상극

입력 2014-12-0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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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치면 좋은 채소'

(사진=뉴시스)

흔히 채소는 자연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오히려 생으로 먹을 때보다 데치면 이물질이 제거되고 더 좋은 영양소를 얻을 수 있는 장점도 있어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관련기사 [겨울철 데치면 좋은 채소…"비타민, 식이섬유 섭취 효과적"]

당근이나 우엉, 브로콜리 등은 데치거나 쪄서 먹을 경우 더욱 효과적인 대표적인 채소다. 이밖에도 시금치, 연근, 토마토, 표고버섯, 양파, 토란, 배추, 죽순 등도 데치거나 쪄서 먹을 때 더 효과적이다. 하지만 모든 채소를 다 데쳐서 먹는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 특히 데치는 방법에 따라 영양소가 늘어날 수도 있지만 오히려 파괴되기도 한다. 때문에 채소에 따라 데치는 방법도 달리해야 한다. 또한 함께 곁들이는 재료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당근에는 암 예방에 좋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한데 이는 식초와 결합하면 파괴된다. 때문에 당근을 식초와 곁들이는 것은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당근은 녹색 채소의 비타민C를 파괴하기 때문에 오이나 깻잎 등과 같이 조리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시금치 역시 데치면 더욱 좋은 채소지만 조리할 때는 비타민C와 엽산이 열에 파괴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오래 삶거나 끓이면 영양소가 대부분 파괴된다. 하지만 물에 살짝만 데치면 약 3% 정도만 파괴된다. 때문에 시금치로는 국을 끓이기보다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는 것이 비타민C와 엽산의 손실을 막을 수 있다.

최근에는 적양파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늘었다. 적양파는 특히 항암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유럽에서는 일반 양파와 달리 적양파는 조리하지 않고 샐러드에 섞어 주로 섭취한다. 일반 양파와 달리 적양파는 조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마늘처럼 조리를 하거나 하지 않은 채 섭취하거나 모두 좋은 경우도 있다. 조리하지 않을 경우 위에 무리를 줄 수 있지만 물에 담가두면 매운맛을 제거할 수 있다. 생마늘은 알리신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익힐 경우에는 알리신은 줄어들지만 노화방지에 좋은 영양소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어느 쪽을 택해도 장점을 누릴 수 있다.

한편 데치면 좋은 채소와 그렇지 않은 채소들을 접한 네티즌은 "데치면 좋은 채소, 역시 마늘이 최고네" "데치면 좋은 채소, 데치는 방법이 더 중요하단 말이네" "데치면 좋은 채소, 당근을 식초와 먹는 경우는 본적이 정말 없는 듯" "데치면 좋은 채소, 당근과 오이는 궁합이 그리 좋은건 아니구나"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데치면 좋은 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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