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대종상 남우주연상 선물한 '명량'…역대 이순신 영화 흥행 성적은

입력 2014-11-2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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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에게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선물한 영화 ‘명량’의 중심인물은 이순신이다. 역대 이순신을 주인공으로 다룬 영화들의 흥행성적은 어땠을까.

그간 한국영화에서 '이순신'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들은 꾸준히 제작됐다.

‘오발탄’으로 유명한 유현목 감독의 ‘성웅 이순신’이 대규모 해상해전을 재연하며 1962년 개봉했다. 제작비는 막대하게 들어갔지만 큰 흥행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1년 이규웅 감독은 유현목 감독 작품과 동명 영화인 ‘성웅 이순신’을 제작했다. 배우 김진규가 이순신 역을 맡았으며, 여배우 김지미도 출연했다. 이 작품은 당시 15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김진규는 1978년 개봉한 ‘난중일기’(감독 장일호)에 다시 한번 이순신으로 출연했다. 제16회 대종상영화제 최우수작품상(한진흥업), 남우주연상(김진규), 미술상(조경환), 녹음상(김성찬), 제20회 국제영화예술상 훌륭한 영화인상 등을 수상,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관객은 3만 5277명을 동원했다.

2005년 ‘천군’(감독 민준기)이 개봉했다. 박중훈이 이순신 장군 역을 맡았고 이순신이 장군이 되기 이전 청년시절을 그리고 있다. 이순신이 첫 무과시험에 낙방한 이후 문헌상 두 번째 무과시험에서 급제하는 4년이라는 기간 동안 기록이 미비한 점에서 착안한 내용을 상상력을 담아 그려냈다. 약 120만 명의 관객(영화진흥위원회 기준)을 동원했다.

한편 대종상은 한국의 대표적인 영화제로 50여 년이라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 정부가 주관하는 유일한 영화상으로 사단법인 한국영화인협회 대종상 사무국이 상을 준비한다. 1970, 1980년대에는 반공적이며 국가 정책을 홍보하는 성향이 강한 영화들이 주로 수상했다. 이후 다양한 영화 장르의 등장과 더불어 많은 변화를 가져왔는데, 특히 1992년에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바뀌어 진정한 영화인의 축제로 자리잡게 됐다. 과거에는 작품성에 심사 기준이 치중되었으나, 매스컴과 일반 관객들의 다양한 관점들이 많이 반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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