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1일 삼성SDS에 대해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특별 편입으로 2000억원 이상의 자금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김영성 연구원은 "지난 6일 MSCI의 반기리뷰를 통해서 MSCI 글로벌 스탠다드 인덱스들의 하위지수에 다음카카오, CJ대한통운, 한전KPS가 신규 편입될 것으로 발표한데 이어 14일 삼성SDS의 특례편입도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MSCI 글로벌 스탠다드 인덱스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ETF 포함)는 25일 종가에 리밸런싱을 하게 된다.
김 연구원은 "MSCI 정기변경 이벤트로 한국 증시의 비중이 증가하며 리밸런싱은 전체적으로 매수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MSCI 지수에서 한국을 구성종목으로 하는 지수는 총 93조원에 이른다.
김 연구원은 "한국 관련 MSCI 지수를 추종하는 ETF 설정액을 감안할 때, 지수 내 한국 비중 증가로 2400억원 이상 매수 유입을 예상한다"며 "특히 삼성SDS는 MSCI 이머징 지수, 아시아태평양지수, 일본 제외 아시아 지수 등의 펀드에서 가장 많은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따라 삼성SDS에 2179억원, 다음카카오에 857억원, CJ대한통운에 386억원 가량의 매수세가 들어올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이번에 지수편입에서 제외된 삼성테크윈에서는 254억원의 매도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신규 편입종목의 시가총액이 큰 만큼, 기존 지수 구성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각각 251억원, 50억원의 매도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해당 분석은 한국 관련 MSCI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한정된 것이므로 ETF 외 일 반 인덱스 펀드를 감안하면 상기의 매수/매도 수요는 실제 수요를 과소평가하게 된다"며 "실제로는 매수/매도 규모는 확대될 수 있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