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임금근로자 8명 중 1명은 월 임금이 1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4년 상반기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자료를 보면 전체 임금근로자(1873만4000명) 중 100만원 미만의 비율은 12.4%였다. 그 외의 임금수준별 비율은 100만~200만원 37.3%, 200만~300만원 24.8%, 300~400만원 13.1%, 400만원 이상이 12.4%였다.
임금근로자의 임금수준은 산업분야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농림어업은 100만원미만 임금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55.3%로 가장 높에 나타나 가장 임금수준이 낮았다. 반면 전문ㆍ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은 400만원 이상 근로자가 각각 31.1%, 29.6%로 높게 나타나 가장 임금수준이 높은 산업분야에 속했다.
건설업, 출판ㆍ영상ㆍ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은 200만~300만원 임금근로자의 비율이 각각 34.8%과 30.3%로 조사됐고, 공공행정ㆍ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분야에서는 300만~400만원 임금근로자의 비율이 22.8%로 가장 높았다. 그 외 산업에서는 100만~200만원 임금근로자의 비율이 높았다.
올해 상반기(4월 기준) 전체 취업자 2568만4000명을 산업분야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16.7%(428만8000명) △도매 및 소매업이 14.6%(376만2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이 8.0%(205만6000명) 순으로 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성별에따라서는 건설업의 경우 남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91.4%,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여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80.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령에 따라서는 예술ㆍ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은 15~29세가 차지하는 비율이 29.8%, 출판ㆍ영상ㆍ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은 30대가 39.6%, 건설업은 40대가 33.0%, 운수업은 50대가 33.8%, 농림어업은 60세이상이 63.0%로 각각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취업자를 직업대분류별로 살펴보면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가 20.0%(512만5000명), 사무종사자가 16.8%(432만5000명), 단순노무종사자가 12.9%(331만7000명) 순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단순노무종사자는 100~200만원미만 임금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51.8%였고, 관리자는 400만원이상이 69.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산업분류와 직업분류를 비교하면 금융 및 보험업, 공공행정ㆍ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은 사무종사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각각 49.4%, 45.7%로 높게 나타난 반면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은 단순노무종사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50.6%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