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세종대왕 한계돌파 리더십 열공

삼성 사장단이 세종대왕의 리더십을 경영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했다.

삼성그룹은 3일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박현모 세종리더십연구소장을 초청해 ‘세종대왕 리더십’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이준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은 사장단 회의 후 브리핑에서 “세종의 한계돌파 리더십에 대해 배웠다”면서 “사장단은 세종의 리더십을 경영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 소장은 세종은 즉위 후 직면한 두 가지 큰 문제인 ‘가뭄’과 ‘화재’를 ‘현장의 리더십’을 통해 해결했다고 소개했다. 박 소장에 따르면 세종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강원도 지역을 수시로 방문했다. 시찰할 때에는 요란하지 않게 신하 한 두 명만 대동하고, 농부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이에 대해 박 소장은 “세종이 현장의 중요성을 몸으로 실천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세종은 또 잦은 화재의 원인이 방화범에 의한 것으로 파악하고, 즉위 8년 도성에 금화도감을 설치해 포상 제도를 신설하는 등 화재와 관련된 제반 사항을 관장하게 했다. 박 소장은 “당시 포상제도는 신고자의 신분에 따라 천민을 양민으로, 양민에게는 관직을 부여하는 등 상당히 파격적이었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이날 마지막으로 세종이 즉위 동안 보여준 네 가지 문제해결 원칙에 대해 언급했다. 박 소장은 “세종은 ‘광문(널리 물어 보고)’, ‘서사(서서히 생각)’, ‘정구(정밀한 연구)’, ‘전치(전심을 다해 일관되게 추진)’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글 창제와 북벌의 대업을 이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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