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중국 불안ㆍCS 탈세 조장 혐의에 하락

유럽 주요 증시는 26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이 고조된 가운데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가 탈세를 조장한 혐의로 미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0% 하락한 337.70으로 마감했다.

영국증시 FTSE100지수는 0.46% 하락한 6799.15로, 프랑스 CAC40지수는 0.40% 내린 4396.91로 장을 마쳤다.

독일증시 DAX30지수는 0.39% 밀린 9661.73을 기록했다.

중국은 최근 그림자금융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와 경기둔화 불안에 증시와 위안 가치가 약세를 보였다.

미국 상원 상임 소위원회는 전날 보고서에서 CS가 지난 2002~2008년 총 2만2000명 미국 고객의 조세 회피를 도왔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 은행에 계좌를 개설한 미국인이 맡긴 돈이 한때 135억 달러를 초과했다고 덧붙였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CS가 프라이빗뱅킹(PB) 부문의 부진을 숨기고자 돈을 부적절하게 옮겼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CS 주가는 2.5% 급락했다.

다만 미국의 지난 1월 신규주택 매매가 전월 대비 9.6% 늘어난 46만8000채로 5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증시는 낙폭을 축소했다. 신규주택 매매는 전문가 예상인 40만채도 크게 웃돌았다.

영국 최대 소매업체 테스코는 오리엘증권이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2.7% 빠졌다.

독일 전력업체 RWE는 영국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4.2% 급락했다. RWE의 영국 매출 비중은 지난 2012년 기준 18%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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