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의 지난 주 휘발유와 중간유분 공급 증가가 유가에 부담이 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거래된 오는 2014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34달러(1.4%) 내린 배럴당 92.3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7센트(0.07%) 빠진 배럴당 107.28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휘발유와 중간유분 재고가 지난 3일까지 한 주간 예상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는 624만배럴 증가한 2억2700만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250만배럴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원유 수요는 전주 대비 4.1% 감소해 7개월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고 EIA는 전했다.
마이클 린치 스트레티직에너지앤이코노믹리서치 대표는 “원유 공급 증가는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다”면서 “원유 수요가 감소했다는 EIA의 보고서로 유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가 배럴당 90달러선 밑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