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9일(현지시간) 유로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고위 임원이 경기부양책을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로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5시10분 현재 전일 대비 0.66% 하락한 1.27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당 유로 가치는 장중 한때 1.2755달러로 지난 4월4일 이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유로·엔 환율은 0.44% 내린 129.29엔을 기록 중이다.
달러 가치는 엔화에 대해서도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101.16엔으로 0.22% 올랐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10일 보스턴 연설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됐다.
외르그 아스무센 ECB 집행이사는 “상당 기간 현재의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ECB의 가이던스에서 ‘상당 기간’은 최소 1년 이상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에릭 빌로리아 게인캐피털그룹 선임 통화 투자전략가는 “ECB 금융통화정책위원인 아스무센이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했다”면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도 전날 적응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강조해 유로 하락 압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