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는 23일(현지시간) 엔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제조업지표 부진과 이에 따른 글로벌 증시 약세 등으로 안전자산인 엔화 수요가 늘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20분 현재 1.27% 하락한 101.82엔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2.3%까지 급락해 지난 2월25일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유로·엔 환율은 0.63% 내린 131.71엔을 기록 중이다.
HSBC홀딩스와 영국 마킷이코노믹스가 공동 집계한 5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6으로 전월의 50.4에서 하락했다. 또 지수는 기준인 50을 밑돌아 7개월 만에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로 돌아섰음을 나타냈다.
이에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가 이날 7.3% 폭락하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가 2.1% 급락하는 등 증시가 요동쳤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 한때 1.0%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일본 국채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도 엔화 강세를 부추겼다.
달러 가치는 유로에 대해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불안에 달러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전날 의회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에서 “고용시장의 개선이 뚜렷하게 보이면 채권매입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936달러로 0.66%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