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는 17일(현지시간)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5시25분 현재 전일 대비 0.93% 상승한 103.17엔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103엔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2839달러로 0.36% 하락했다.
주요 6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84.371로 지난 2010년 7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시간대와 톰슨로이터가 공동 집계한 5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83.7로 전월의 76.4와 시장 전망치인 77.9를 모두 웃돌았다. 지수는 또 지난 2007년 7월 이후 거의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간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가 이날 발표한 지난 4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전월 대비 0.6% 상승하며 전월의 0.2% 하락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상승폭도 전문가 예상치인 0.2%보다 컸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이 출구전략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은 것도 달러 매수세를 부추겼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연준이 이르면 오는 3분기에 채권 매입 규모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오는 22일 지난 1일 끝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공개할 예정이다.
엔화는 유로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에 안전자산인 엔화 선호가 줄어든 영향이다.
유로·엔 환율은 0.58% 오른 132.46엔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