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중국기업과 세계 신약 시장 공략

입력 2013-03-26 12:00

SK바이오팜은 중국의 신약 개발 전문기업인 북대국제의원집단(PKU International HealthCare Group)과 정신질환 치료제 후보 물질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SK바이오팜이 2011년부터 생명과학 전문기업인 상하이 메디실론(Shanghai Medicilon)과 진행해 온 신약 후보 물질에 대한 전임상 실험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자 본격적인 임상개발을 위해 북대국제의원집단을 새로운 파트너로 추가한 것이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후보 물질은 현재 시판 중인 기존 치료제와 달리 동물실험 결과 조증 및 우울증을 함께 치료할 수 있고, 단기간 내 약효가 나타난다.

SK바이오팜은 이번 계약에 따라 올 연말까지 규제 기관에 임상시험 허가(IND)를 신청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 파트너와 공동으로 정신질환 치료제를 상업화하거나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을 수출하는 등 다양한 전략적 옵션을 거쳐 수익을 공유할 방침이다.

한편 우울증 등 정신질환 치료제 시장은 중추신경계 분야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는 세계 시장규모를 지난해 기준 390억 달러(약 46조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