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엔이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아베 신조 신임 총리가 이끄는 일본 정부가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에 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5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92% 상승한 86.79엔을 기록 중이다.
달러당 엔 가치는 지난 2010년 8월2일 이후 28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76% 오른 114.53엔에 거래되고 있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금융상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약달러 정책이 엔고를 촉발했다”면서 “미국은 강한 달러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도 안전자산인 엔의 매도세를 이끌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협상 타결이 거의 눈앞에 있다”면서 “세금인상과 재정지출 감축 등 모든 이슈를 마감시한에 맞춰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단계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최종합의가 매우, 매우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하락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위기가 끝나려면 아직 한참 멀었다”고 밝힌 영향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7% 하락한 1.3196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