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일본 총리·클린턴과 회동…클린턴 “한일 영토문제 냉정 찾아야”

노다 “북한 문제 해결 위해 한일관계 중요”

이명박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와 별도로 대화를 나눴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이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이 대통령과 만난 후 기자들에게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과 한국 간의 긴밀한 관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날 만남은 사전에 계획된 것이 아니라 APEC 정상회의를 마친 후 회의장을 나오는 이 대통령에게 노다 총리가 다가와 말을 건네면서 4~5분 정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도 회동했다.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과 클린턴 장관이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과 일본, 미국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클린턴 장관은 영토분쟁과 관련해 한국과 일본이 냉정을 찾고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클린턴 장관은 “한국과 일본은 글로벌 경제회복의 엔진으로 이 지역의 안정과 평화에 대한 의문이 커지는 것은 모두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면서 “미국도 양국의 영토문제가 더 크게 확대되지 않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격앙된 반응을 보였던 일본이 이후 어떤 반응을 보일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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