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올해는 내가 이길 만큼 강하다" vs 페이커 "BLG에 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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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빌리 게이밍(BLG)의 미드라이너 ‘나이트’ 줘딩(왼쪽)과 T1의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앨런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4강전에 출전하기 위해 경기장에 들어서며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빌리빌리 게이밍(BLG)의 미드라이너 ‘나이트’ 줘딩과 T1의 ‘페이커’ 이상혁이 월드 챔피언십 4강 맞대결을 앞두고 승리를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이트는 올해는 자신이 이길 만큼 충분히 강해졌다고 강조했고, 페이커 역시 BLG를 상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를 밝혔다.

T1과 BLG는 9일 오전 7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앨런의 크레디트 유니언 오브 텍사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리는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월즈)’ 4강전에서 맞붙는다.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이번 경기의 승리 팀은 결승에 선착한 젠지e스포츠(GEN)와 우승을 놓고 겨룬다.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공식 인터뷰에서 나이트는 T1과의 재회를 운명에 비유했다. 그는 “T1을 준결승에서 만나는 건 운명 같다”며 “모두가 BLG와 T1의 경기를 보고 싶어 한다. 이번에는 결과가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페이커를 향해서는 “올해는 제가 이길 만큼 충분히 강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엔 당신이 도전자”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T1의 저력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나이트는 “페이커와 맞붙으면 LPL 팀들이 T1을 2-1로 앞서다가도 4세트나 5세트에서 역전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페이커와 경기를 할 때는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페이커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페이커는 “BLG와 지난번 월즈에서 만났을 때 굉장히 치열한 경기를 했다”며 “이번에도 그런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BLG와의 라이벌 관계에 대해서는 “월즈에서 워낙 자주 만나기도 하고 라이벌이라면 라이벌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라이벌은 저 자신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경기를 할 때 상대방을 이기는 것보다 저 스스로를 넘어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만의 경쟁 철학을 설명했다.

BLG와의 맞대결에 대한 승리 의지도 분명히 했다. 페이커는 “BLG는 항상 월즈에서 LCK 팀들을 상대로 많이 이겼던 것 같은데, 그때마다 저희에게 패배를 많이 했던 것 같다”며 “이번에도 저희의 승리가 간절하기 때문에 BLG를 상대로 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두 팀의 맞대결에는 특별한 기록도 걸려 있다. T1은 역대 월즈에서 중국 리그(LPL) 팀을 상대로 치른 5전 3선승제 경기에서 13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2024년 월즈 결승에서도 BLG를 세트 스코어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BLG는 이번 대회 8강에서 디플러스 기아(DK)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하며 4강에 올랐다. 나이트는 당시 경기에 대해 “첫 경기에서 DK가 좀 무뎌 보였고 3-0으로 쉽게 승리했다”며 “월즈에서 실력을 보여줄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T1은 8강에서 카르민 코프(KC)를 3-1로 꺾고 2021년부터 6년 연속 월즈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승리하면 5년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페이커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SKT 멤버들과 만들었던 유산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10년이 지난 지금도 SKT의 유산과 팬분들의 염원을 이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T1이 승리하면 젠지와의 월즈 결승 맞대결이 성사된다. 반대로 BLG가 승리하면 T1의 LPL 상대 월즈 다전제 무패 기록을 깨고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T1과 빌리빌리 게이밍(BLG) 선수들이 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앨런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4강전에 출전하기 위해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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