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도 패닉…반도체 기업 네고물량에 상단 저지
넌펌·증시 주목 속, 내주 1330~1370원 사이 등락할 듯
원·달러 환율이 15원 가까이 급등했다(원화 약세). 장중 1360원을 돌파하는 등 한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루 상승폭도 6개월만에 가장 컸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 민주당이 상·하원에서 과반을 차지하면서 소위 블루웨이브 돌풍이 불었다. 민주당이 AI 데이터센터 규제 등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밤사이 뉴욕증시가 폭락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5.52% 급락했다. 국내 주식시장도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폭락세를 이어가면서 검은 금요일(블랙프라이데이)을 연출했다.
반면,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한 네고(달러매도) 물량은 장중 상승폭을 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늘밤 미국에서 나올 비농업고용지표(넌펌) 발표와 뉴욕증시 흐름이 다음주 초반 흐름을 좌우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여전히 상단에서 네고물량이 많은 만큼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일단 장중 1360원을 돌파한 만큼 내주 1330원과 1370원 등락을 예상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4.5원(1.08%) 급등한 1356.6원에 거래를 마쳤다(오후 3시30분 종가기준). 이는 지난달 1일(종가기준 1358.4원) 이후 최고치다. 장중에는 1362.2원까지 올라 역시 전달 2일(장중기준 1366.7원) 이래 가장 높았다. 전일대비 상승폭도 5월12일(+17.5원, +1.19%) 이후 가장 컸다.
밤사이 역외환율도 급등했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357.9/1358.3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16.7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어제 미국 증시가 나스닥을 중심으로 급락했다. 위험회피 심리가 강하다보니 밤부터 환율이 많이 올랐다. 오전중엔 반도체 기업 네고물량이 나와 상단을 저지하기도 했었다. 점심무렵엔 수급공백과 함께 외국인 선물 매수세도 커 1360원을 상회하기도 했다. 장후반엔 네고물량이 다시 나오며 상승폭을 줄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긴 했지만 장기적으로는 네고물량이 많아 상단을 저지할 것으로 본다. 1360원대에서는 네고 물량이 유입될 것으로 본다”며 “오늘밤 미국 넌펌과 미국 주식시장 흐름에 따라 바뀌긴 할 것이다. 하단은 지지되는 모습이고 오늘 1360원이 뚫리면서 상단은 살짝 더 열어둬야할 것 같다. 다음주는 1330원과 1370원 사이 등락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오후 3시45분 현재 달러·엔은 0.42엔(0.27%) 오른 158.10엔을, 유로·달러는 0.0033달러(0.29%) 떨어진 1.1186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04위안(0.01%) 상승한 6.666위안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0.3포인트(0.3%) 상승한 101.85에 거래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324.11포인트(6.02%) 급락한 5059.69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3월31일(5052.46) 이후 8개월만에 최저치다. 장중엔 4911.28포인트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장중 추락에 올해 11번째 역대 17번째 서킷브레이크와 올해 30번째 매도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조7688억6000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는 6거래일연속 매도세로 같은기간 순매도규모는 12조1375억6500만원에 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