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민주당 선전
주요 경합지 7곳 가운데 4곳에서 우세

2026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승리할 것이라고 주요 방송사들이 출구조사 및 실시간 개표 현황 등을 바탕으로 예측했다.
3일(현지시간) NBC와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시작한 중간선거 본투표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이 연방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원에 이어 상원도 민주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NBC는 덧붙였다.
CNN도 미 동부시간으로 중간선거 개표가 한창인 이날 오후 10시를 조금 넘겨 동일한 예측을 내놨다. CNN은 전체 435석인 연방 하원 의석의 과반인 218석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개표 결과가 속속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이 우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서 민주당은 하원의 과반을 훌쩍 넘겨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NBC는 민주당이 하원에서 244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면 2022년 이후 4년 만에 하원 권력을 장악하게 된다. 민주당의 하원 승리는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두루 예상된 결과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내외 정책에 대한 유권자의 심판론이 더 크게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역대 최저치인 30% 초반대로 추락한 상태였다. 관세 정책으로 인한 고물가와 이란 전쟁이 촉발한 고유가 등에 생활비에 큰 부담을 느낀 유권자들의 불만이 고조되면서 집권 여당인 공화당 대신 민주당을 선택한 결과인 셈이다.
개표가 계속 진행되면서 연방 상원 역시 민주당이 2년 만에 다수당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선거예측기관 '디시전 데스크 헤드쿼터'(DDHQ)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현재 민주당의 상원 승리 가능성을 92.9%로 전망하고 있다.
민주당의 이런 흐름은 공화당과 '경합' 지역으로 분류되던 사우스캐롤라이나 연방 상원의원 선거까지 확산했다. 민주당 애니 앤드루스 후보가 공화당 달린 그레이엄 후보를 꺾으면서 더욱 급속도로 민주당 우세로 기울어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하원에 이어 상원 다수당 탈환을 굳히면 '블루 웨이브(Blue Waveㆍ민주당 승리)'를 넘어 '블루 쓰나미(Blue Tsunamiㆍ민주당 압승)'로 귀결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상원 경합지로 알려진 7곳 선거구에서 잇따라 민주당이 우세하다는 예측 결과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 이날 NBC에 따르면 캔자스주는 89.4% 개표 결과 애덤 해밀턴 후보(민주)가 52.1%를 득표, 44.9%를 얻은 로저 마샬 후보(공화)를 누르고 당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캔자스는 1932년 이후로 민주당 상원의원이 배출된 적이 없다. 해밀턴 후보의 승리는 미 정치사의 이변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또 다른 경합지인 아이오와주에서도 89.7%가 개표된 가운데 조시 투렉 후보(민주)가 50.9%를 얻어 46.0%를 득표한 애슐리 힌슨(공화) 후보에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민주당은 선거 막판 7곳으로 꼽히던 경합지 가운데 현재까지 승패가 예측된 텍사스, 오하이오, 캔자스, 아이오와 등 4곳에서 모두 승리했다.
나아가 공화당이 우세로 평가돼왔던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공화당이 현역인 지역을 모두 6곳 뒤집으면서 51석으로 상원 다수당이 예상된다고 NBC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