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에도 찬바람⋯투자 유치 목표 절반도 못 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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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110억달러 약정
일부 대형 투자자 미온적 반응에 목표 200억달러로 낮춰
기업가치 1.25조달러로 평가
1.4조달러 기대 못 미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9월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AI 데브데이 2026’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미국)/AP연합뉴스)

오픈AI가 최근 투자 유치 라운드에서 당초 목표했던 300억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자금을 조달했다. AI 관련 투자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AI 업계의 대표 기업 중 하나인 오픈AI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약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300억달러(약 40조원)를 목표로 추진한 신규 투자 유치에서 현재까지 약 110억달러의 투자 약정을 확보했다.

소식통들은 투자 유치 부진의 이유에 대해 일부 대형 투자자들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인 것을 주요 이유로 들었다. 이번 투자 유치에서 오픈AI의 기업가치는 1조2500억달러로 평가됐다. 이는 당초 기대했던 1조4000억달러에 못 미친다.

이와 관련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픈AI가 투자 유치 목표를 기존 300억달러에서 약 200억달러로 낮췄으며, 첫 투자금 납입 단계에서 확보할 금액도 200억달러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번 자금 조달 차질은 오픈AI가 이르면 내년 초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구글과 아마존, 인텔 등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로 기술주가 급락하는 상황과도 맞물렸다. 최근 투자자들은 AI 붐에 자금을 투입하는 데 더욱 신중해졌으며 투자 대상 기업과 투자 조건을 한층 까다롭게 따지기 시작했다. AI 인프라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기업의 성장 전망과 투자 회수 가능성을 더 엄격하게 따지기 시작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오픈AI는 지난 3월 1220억달러를 조달했지만, 모델 학습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 확보에 그보다 훨씬 큰돈을 쓸 계획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픈AI는 주주들에게 앞으로 몇 주 동안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추가 자금 조달을 시도할 계획이며 패밀리오피스와 고액 자산가들을 투자 유치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진 데에는 최대 경쟁사 앤스로픽의 부상도 영향을 미쳤다. 앤스로픽은 AI 코딩 도구인 ‘클로드 코드’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AI 붐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앤스로픽은 최근 관련 서류를 공개했으며 이르면 다음 달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기업가치는 1조5000억달러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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