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3000만원 몽땅 날렸다"⋯홍준표, 주식투자 끊은 사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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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7일 오전 대구지방법원에 도착하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선거캠프 정치자금 부정 지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지인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지인의 변호사 자격으로 법원을 찾았다.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과거 동료 변호사의 말을 믿고 1억3000만원을 투자했다가 전액을 잃은 사연을 공개했다.

홍 전 시장은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며 26년 전 겪었던 투자 실패담을 털어놨다. 그는 “2000년 4월께 DJ 정부 때 동료 변호사에게 속아서 벤처 투자를 한 일이 있다”며 “그때는 벤처 광풍이 불던 때였다”고 밝혔다.

이어 “비상장 회사 지분을 1억3000만원 투자하면 10배를 불려준다기에 아내를 설득해 투자를 했지만 몽땅 날리고 제로가 된 일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홍 전 시장에 따르면 해당 변호사에게 피해를 본 사람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당시 그 변호사가 서초동 변호사들을 속여 편취해 간 돈이 50억이 넘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피해 규모가 컸음에도 당시 변호사들은 이를 외부에 알리지 못했다고 한다. 홍 전 시장은 “그때 속은 변호사들이 모두 남보기 창피해서 쉬쉬하고 끝낸 일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변호사가 사기당했다고 소문 나면 변호사를 계속 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 같은 경험 이후 홍 전 시장은 주식투자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주식투자를 한 번도 해본 일이 없다는 말은 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단 한 번도 사본 일이 없다는 뜻”이라며 “주식투자를 할 정도로 여윳돈이 없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후로도 나는 주식투자를 단 한 번도 해본 일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최근 증시 상황에 대해서도 걱정을 드러냈다. 그는 “요즘 증시가 폭락 상태에 이르고 개미투자자들이 손해를 많이 보고 있어서 참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I와 반도체 경기가 폭발해 주식시장이 일시 호황이지만 주가지수가 실물 경제에 부합되게 차분히 성장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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