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선수 한마디에 병역특례 존폐 논의⋯정치권 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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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 (뉴시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의 병역특례 관련 발언을 계기로 정치권에서 제도 폐지 논의가 확산하는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철부지 같은 어린 선수의 한마디에 흥분하는 정치권을 보면 한국 정치의 수준을 엿볼 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에게 병역특례를 부여해 온 지 오래됐다"며,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마련된 제도의 존폐를 일부 선수의 발언만으로 논의하는 정치권의 태도가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병역자원 감소를 제도 폐지의 명분으로 내세우는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국방부를 향해 휴전선 지뢰 사태에 엄중히 대처할 것을 요구하면서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낸 선수들까지 비난의 대상으로 만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또 병역특례 문제를 국정감사에서 주요 쟁점으로 다루는 정치권을 겨냥해 다른 국정 현안부터 살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을 둘러싼 병역특례 논란과 관련한 정치권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출처=홍준표 페이스북)
최근 병역특례 논란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남자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의 발언과 행동에서 시작됐다.

양민혁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군 면제를 목표로 경기에 임했다는 취지로 말했고, 주장 이기혁도 병역특례에 관해 언급했다. 박승수는 SNS에 전역모를 착용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정치권에서는 예술·체육요원 제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7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수들의 언행에 유감을 표하면서 병역특례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궁극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국방부의 목표라고 밝혔다.

같은 날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아시안게임 1위 입상자를 일률적으로 예술·체육요원에 편입하는 기준을 폐지하는 병역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특별한 공적이 인정되는 경우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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