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인텔ㆍ아마존 실적 실망에 급락⋯나스닥 2.9%↓[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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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하락 종료했다. 인텔과 아마존의 실적 발표 이후 AI 인프라 투자가 수익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기술주 매도세가 확산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2.25포인트(1.09%) 내린 5만1770.31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140.32포인트(1.82%) 하락한 7580.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47.73포인트(2.86%) 떨어진 2만5437.00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6월 5일 이후 가장 큰 일일 낙폭을 기록했으며, 6일 기록한 사상 최고 종가에서 7.8% 하락한 수준이 됐다.

이는 인텔과 아마존의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으로 기술주 급락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아마존은 1.41% 떨어지는 데 그쳤으나 인텔 주가는 28.58% 폭락했다.

엔비디아(-4.22%)ㆍ브로드컴(-5.48%)ㆍ마이크론(-5.30%)ㆍAMD(-10.88%)ㆍSK하이닉스 ADR(-7.95%) 등 반도체주도 일제히 큰폭으로 떨어졌다.

이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7.20% 급락했다. 6월 23일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이다.

서버 제조업체 델과 HP 주가도 각각 10.8%, 9.6% 폭락했다.

뉴욕 웰스파이어 어드바이저스의 올리버 퍼슈 수석부사장은 로이터에 “오늘뿐 아니라 이번 주 전체가 AI의 미래와 그 모습, 투자 수익이 발생할지, 발생한다면 얼마나 빨리 나타날지에 관한 것이었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퍼슈 부사장은 “실적을 내고 이미 설정된 매우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는 기업들은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반면 기대에 못 미치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거나 예상대로 사업을 실행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시장에서 벌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에너지 공급 대기업 엑손모빌과 셰브런은 모두 분기 이익이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이란을 상대로 한 미국·이스라엘의 전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이익률이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두 회사의 주가는 각각 2.2%, 2.8% 상승했다.

커피 체인 스타벅스는 중국 사업 매각으로 연간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뒤 주가가 1.8% 하락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해커들이 63억달러를 훔쳤다는 보도가 나온 뒤, 코인베이스와 스트래티지, 로빈후드 등 가상자산 관련 기업의 주가는 7.2~10.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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