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배경학생 21만명 시대…비상교육, 한국어 교육사업 확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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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개 학교·기관서 학생 1만명 이용…AI 맞춤형 교육 강화
한국어 교육사업 매출 증가…마스터케이 해외 26개국 진출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국내 학생 수가 감소하는 가운데 이주배경학생과 외국 학생은 증가하면서 한국어 교육 수요가 주목받고 있다. 비상교육은 이주배경학생부터 외국인 유학생·근로자까지 교육 대상을 넓히고 AI 기반 맞춤형 한국어 학습 서비스를 확대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비상교육은 국내 이주배경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한국어 교육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 158개 학교·기관에서 약 1만 명의 학생이 이용한다. 사전평가로 학생의 한국어 수준을 진단하고 맞춤형 학습을 제공한 뒤 사후평가로 학습 성과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비상교육은 현재 초급 중심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교과서 이해를 돕는 교과 어휘 학습과 AI 말하기 콘텐츠도 개발 중이다.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는 AI 진단평가와 맞춤형 강의 추천, 반복 학습, 실전 모의고사를 연계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대학 강의와 보고서 작성, 발표 등에 필요한 학문 목적 한국어 교육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사업 확대는 외국인 학생 증가 흐름과 맞닿아 있다. 교육부가 8월 발표한 ‘2026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전국 유·초·중등 학생 수는 536만2281명으로 전년 대비 18만9007명 감소했다. 반면 국제결혼가정 자녀와 외국인가정 자녀를 합한 이주배경학생은 21만838명으로 8630명(4.3%) 증가했다. 고등교육기관의 외국 학생도 30만7464명으로 5만4030명(21.3%) 늘었다.

▲‘2026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 마련된 비상교육 전시 부스에서 관람객이 한국어 교육 플랫폼 ‘마스터케이’ 등 교육 서비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비상교육)

비상교육은 외국인 근로자 대상 교육사업도 전개한다. 지난해 7월에는 제조·건설·농축산·어업·서비스업 등 5개 업종별 맞춤형 한국어 학습 서비스를 출시했고 9월에는 산업현장의 안전수칙과 직무별 필수 표현을 학습하는 산업안전 한국어 교육과정을 선보였다. AI 말하기 서비스 ‘AI Speak’를 활용한 회화 연습도 지원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외국인 근로자 한국어 교육 플랫폼 ‘EPS-EDU’ 운영도 맡고 있다. EPS-EDU는 해외 17개국의 고용허가제(EPS) 구직자와 국내 체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생활·직무·산업 안전 및 노동인권 관련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해외시장 진출도 이어졌다. 기업·기관용 한국어 교육 플랫폼 ‘마스터케이(master k)’는 전 세계 26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국내외 30개 이상의 기업·기관·학교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같은 사업 확대 속에 한국어 교육사업 전체 매출도 20% 이상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비상교육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는 직무 의사소통과 산업 안전 교육, 유학생은 학업 수행, 이주배경학생은 교과 학습 등 목적에 따라 한국어 교육 수요가 세분화되고 있다”며 “향후 콘텐츠를 AI·인터랙션 중심으로 고도화하고 학습 환경을 PC에서 태블릿·모바일까지 넓히는 한편, 다양한 기업·기관·학교와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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