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의 개최 주기를 4년으로 늘리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기존의 2년 주기 개최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30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AF는 성명을 통해 집행위원회가 AFCON을 다시 2년마다 개최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AFCON은 CAF가 주관하는 아프리카 대륙의 대표적인 축구 국가대항전으로, 전통적으로 2년마다 개최돼 왔다. 그러나 CAF는 지난해 12월 대회 개최 주기를 4년으로 변경하고, 신설을 추진 중인 CAF 네이션스리그를 2년마다 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개편안은 축구계에서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했다. 이에 CAF는 이달 초 기존 개최 방식으로 복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고, 약 10개월 만에 당초 결정을 번복했다.
이번 결정에는 신설 대회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작용했다. CAF는 네이션스리그가 아프리카 축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수준의 수익을 확보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파트리스 모체페 CAF 회장은 “아프리카 축구와 54개 회원국 축구협회는 물론, 아프리카 대륙 밖의 구단에서 뛰는 선수들의 이익을 증진하고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대회 일정도 제시됐다. 2027년 대회는 케냐, 탄자니아, 우간다가 공동 개최하며, 이후 2028년과 2031년, 2033년에 대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다만 2030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열리는 만큼 AFCON을 개최하지 않는다. CAF는 월드컵 개최 연도에 대회를 열지 않는 기존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