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후 매출 39% 증가…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시범 운영

기산전자가 바코드 없이 빵을 자동 인식하는 AI 결제 솔루션 ‘iSCAN’을 출시했다. 서울 성수동 베이커리 도입 전후 결제 건수와 매출이 증가하면서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도 시범 운영에 나섰다.
기산전자는 독자 개발한 AI 엔진을 적용한 상품 인식·결제 솔루션 iSCAN을 선보였다고 31일 밝혔다.
iSCAN은 이용자가 구매할 빵을 트레이에 올려놓으면 AI가 외형적 특징을 분석해 종류를 구분하고 결제 단계까지 연결하는 시스템이다. 여러 종류의 빵을 한꺼번에 올려도 개별 상품을 인식한다. 고객은 화면에 표시된 상품명과 가격을 확인한 뒤 결제하면 된다. 바코드를 하나씩 스캔하는 과정을 생략해 결제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베이커리는 매장에서 직접 굽는 제품에 바코드를 부착하기 어렵고 같은 종류의 빵도 크기와 모양, 색상이 달라 셀프 결제 시스템을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기산전자는 독자 개발한 AI 엔진과 멀티뷰 3D 형상정보를 활용해 이 문제를 보완했다. 상품 인식 속도는 약 1초, 정확도는 99.5%다. 신규 상품 학습도 약 1분이면 완료해 신메뉴가 자주 출시되는 매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운영 방식은 고객이 직접 결제하는 셀프체크아웃형과 직원의 결제를 돕는 캐셔 보조형으로 나뉜다. 야간 무인 매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매장 인력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도입 매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기산전자에 따르면 서울 성수동 ‘천상가옥’의 iSCAN 도입 전후 1년간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결제 건수는 33.8%, 매출은 약 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운영 인력에는 변동이 없었다.
기산전자는 결제 과정 자동화를 통해 직원들이 계산 업무에 투입하는 시간을 줄이고 고객 응대와 제품 제조 등 다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객이 몰리는 시간대에도 매장 상황에 맞춰 결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iSCAN은 천상가옥과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브레덴코’ 일부 매장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기산전자는 베이커리 매장 도입을 확대하고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을 개선할 계획이다.
기산전자 관계자는 “베이커리는 제품마다 크기와 모양이 다르고 바코드가 없는 경우가 많아 AI 인식의 기술적 난도가 높은 분야”라며 “iSCAN은 독자적인 AI 기술을 통해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고, 상품 인식부터 결제까지의 과정을 간소화해 매장 운영 효율성과 고객 편의성을 동시에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