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르난데스는 29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린 WTA 투어 500시리즈 도레이 팬퍼시픽오픈 여자 단식 2회전(16강)에서 메르텐스를 세트 스코어 2-0[6-2 7-6(10-8)]으로 제압했다. 경기 시간은 2시간 13분이었다.
세계랭킹 23위 페르난데스는 14위이자 대회 5번 시드인 메르텐스를 상대로 첫 세트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게임스코어 3-2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한 뒤 5-2까지 달아났고, 다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6-2로 첫 세트를 마쳤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승리를 눈앞에 두고 고전했다. 페르난데스는 게임스코어 4-1로 앞섰지만 메르텐스의 반격을 허용했다. 5-3에서도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승부는 6-6 타이브레이크까지 이어졌다.
타이브레이크에서도 위기는 계속됐다. 페르난데스는 초반 0-3으로 뒤진 데 이어 5-6과 7-8에서 두 차례 세트포인트를 허용했다. 그러나 모두 막아냈고, 7-8에서 연속 3점을 따내며 10-8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페르난데스는 서브 에이스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11차례 브레이크 기회에서 4차례 성공하며 승리를 챙겼다. 메르텐스는 8차례 브레이크 기회 중 2차례만 살렸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열흘 만이다. 페르난데스는 19일 중국 닝보오픈 1회전에서도 메르텐스를 2-1(2-6 6-3 7-5)로 꺾었다. 당시 마지막 세트에서 게임스코어 3-5로 뒤지다가 내리 4게임을 따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페르난데스는 닝보오픈에서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리바키나에게 0-2(2-6 2-6)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페르난데스의 이번 도쿄오픈 8강 상대도 리바키나다. 세계랭킹 1위 리바키나는 이날 율리야 푸틴체바(카자흐스탄)를 2-0(6-2 6-3)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리바키나는 이번 승리로 생애 첫 연말 세계랭킹 1위도 확정했다. 두 선수의 통산 상대 전적에서는 리바키나가 4승 2패로 앞서 있으며, 최근 세 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승리했다.
페르난데스는 2주 연속 메르텐스를 꺾으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리바키나를 상대로는 최근 3연패 중이다. 닝보오픈 결승에서 4게임만 따내는 데 그쳤던 페르난데스가 닷새 만의 재대결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