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강남 강세…뚝섬·명동 등 주요 상권 임대료도 상승

올해 3분기 전국 오피스 임대가격은 상승한 반면 상가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오피스 임대가격은 19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가시장은 소비 부진과 공실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지역별 양극화가 지속됐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3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0.16% 상승했다. 반면 통합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0.02% 하락했다. 상가 유형별로는 중대형 상가가 0.01% 상승한 반면 소규모 상가와 집합 상가는 각각 0.13%, 0.03% 내렸다.
오피스 임대시장은 서울 주요 업무지구의 안정적인 임차 수요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서울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0.30% 오르며 2022년 1분기 이후 19분기 연속 상승했다. 특히 여의도와 강남을 중심으로 대형 오피스 선호 현상이 이어진 데다 외국인 방문객 증가에 따른 관련 업종의 사무실 수요도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주요 업무지구의 임대가격지수는 0.47% 상승했다. 여의도가 0.5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강남(0.44%), 도심(0.34%)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에서는 모두 하락했다. 울산과 경북이 각각 0.22% 내렸고 전북(-0.17%), 강원(-0.16%)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상가 임대시장은 소비 위축에 따른 침체가 이어졌다. 서울과 부산의 주요 상권은 임대가격이 상승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매출 감소와 공실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역별 통합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서울이 0.43%, 부산이 0.13% 상승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집중되는 상권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주요 상권별로는 서울 뚝섬이 9.92% 상승했고 명동(4.53%)과 부산 광안리(4.02%)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세종은 상권 위축과 장기 공실에 따른 임대료 하향 조정으로 0.28% 하락했다. 충남 역시 0.22% 내렸다.
투자수익률은 상가 전 유형에서 전분기보다 낮아졌다. 중대형 상가는 0.78%로 0.33%포인트(p) 하락했고 소규모 상가는 0.60%로 0.26%p 내렸다. 집합 상가도 0.11%p 하락한 1.19%를 기록했다.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전국 평균 1.47%로 집계됐으며 서울은 2.04%를 기록했다.
전국 공실률은 오피스 8.2%, 일반 상가 13.7%, 집합 상가 11.4%로 조사됐다.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5.4%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일반 상가 공실률도 서울은 9.6%에 그쳤지만 세종은 22.8%에 달했다. 특히 세종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30.1%로 전국 평균(14.7%)의 두 배를 웃돌았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은 이번 조사부터 오피스 표본을 전면 재설계하고 상가 조사 대상 상권을 기존 368개에서 385개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오피스 임대료와 투자수익률, 공실률 등은 이전 분기와 단순 비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