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항만 물동량 1.4% 증가…환적 컨테이너가 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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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컨테이너 8.5% 늘었지만 수출입 물량은 1.1% 감소
환적 20.7% 증가…비컨테이너는 석유화학 부진에 3.9% 감소

▲3분기 전국 무역항 컨테이너 물동량 (해양수산부)
올해 3분기 전국 무역항 물동량이 전년 동기보다 1.4% 늘었다. 다만 증가세는 수출입 화물 전반의 확산보다 환적 컨테이너 물량 확대에 힘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컨테이너 화물은 석유제품과 가스 물량이 줄면서 감소했다.

해양수산부는 3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4억691만t의 물동량을 처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561만t 늘어난 규모다. 월별로는 7월 5.8% 증가했으나 8월 1.7% 감소로 돌아섰고, 9월에는 0.2% 증가에 그쳤다. 분기 전체로는 소폭 증가했지만 월별 흐름은 일정하지 않았다.

수출입 물동량은 3억5153만t으로 2.9% 증가한 반면 연안 물동량은 5538만t으로 7.0% 줄었다. 수출입 화물이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지만, 국내 항만을 오간 연안 화물의 감소가 총 증가 폭을 제한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858만TEU로 8.5% 늘었다. 그러나 수출입 컨테이너는 434만TEU로 1.1% 감소했다. 미국과 일본 물량은 증가했지만 중국과 말레이시아, 중동 지역 물량이 줄었다. 컨테이너 부문의 성장은 수출입 화물보다 환적 물량에 집중됐다. 환적은 419만TEU로 20.7% 증가했다.

해수부는 중국 항만의 태풍 혼잡으로 부산항과 광양항을 대체 항만으로 이용하는 수요가 늘어난 점, 부산항의 환적 허브 기능이 강화된 점을 환적 증가 배경으로 꼽았다. 실제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677만TEU로 11.2% 늘었고, 이 가운데 환적은 409만TEU로 20.3% 증가했다. 반면 인천항은 중국 남동부 태풍에 따른 선박 운항 지연과 미입항 증가로 2.1% 감소했다. 광양항도 주요 글로벌 선사의 항로 조정 영향 등으로 1.0% 줄었다.

비컨테이너 화물은 2억5393만t으로 3.9% 감소했다. 원유·석유 물량은 10.3% 증가했지만 석유 정제품과 석유가스·기타 가스는 각각 12.8%, 11.8% 줄었다. 중동 상황 장기화에 따른 가스 수입 감소와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 따른 제품 물량 감소가 비컨테이너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해수부는 분석했다.

항만별로는 광양항 비컨테이너 물량이 5915만t으로 2.0% 증가했지만 울산항은 2.9%, 평택·당진항은 5.6%, 인천항은 4.1%, 대산항은 4.9%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광석이 6.3%, 차량 및 부품이 1.6% 늘었고 화학공업 생산품은 4.1% 줄었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중동 상황 장기화 등에 따른 비컨테이너 화물 감소에도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환적 화물 증가에 힘입어 컨테이너 물동량 성장세가 이어졌다”며 “연말까지 항만 운영 상황을 점검해 수출입 물류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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