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보다 소득 줄어든 사람 2.1%p 증가…소득 개선 흐름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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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상승자는 61.4%로 감소…10% 미만 상승·하락자 동반 증가
소득분위 이동률 33.0%…고령층 비중 확대도 하락 요인

▲2024년 소득이동통계 인포그래픽 (국가데이터처)
2024년 소득이 줄어든 사람은 36.0%로 1년 전보다 2.1퍼센트포인트(p) 늘었다. 소득 하락자 비율은 2년 연속 상승한 반면, 소득 상승자 비율은 2년 연속 낮아졌다. 소득이 오른 사람이 여전히 더 많지만, 큰 폭으로 소득이 늘어난 사람은 줄고 소폭 상승하거나 하락한 사람은 늘어 소득 개선 흐름이 약해진 모습이다.

국가데이터처가 29일 발표한 2024년 소득이동통계에 따르면 2023년과 2024년 모두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있었던 사람 가운데 소득금액이 하락한 비율은 36.0%였다. 소득이 오른 사람은 61.4%, 변동이 없었던 사람은 2.6%였다. 하락 비율은 2022년 32.9%, 2023년 33.9%, 2024년 36.0%로 2년 연속 높아졌고, 상승 비율은 같은 기간 64.4%, 64.0%, 61.4%로 낮아졌다.

소득 변화 폭을 보면 10% 미만 상승자는 24.6%로 전년보다 2.3p 늘었다. 반면 10~50% 미만 상승자는 18.3%로 3.1p, 50% 이상 상승자는 18.5%로 1.8p 줄었다. 소득이 오른 사람의 비율은 감소했지만, 상승자 가운데에서는 소폭 상승한 사람의 비중이 커진 것이다.

소득 하락도 소폭 감소 구간에서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10% 미만 하락자는 10.1%로 전년보다 1.3p 늘었고, 10~50% 미만 하락자는 14.9%, 50% 이상 하락자는 11.0%로 각각 0.5p, 0.3p 증가했다. 최바울 데이터처 정책통계연구실장은 브리핑에서 큰 폭 상승자의 비중이 줄고 10% 미만 상승·하락자가 함께 늘어난 점을 주요 변화로 짚었다.

소득분위 간 이동률은 2023년에서 2024년 사이 33.0%로 전년보다 1.2p 낮아졌다. 전체의 3명 중 1명가량이 소득분위를 바꾼 셈이다. 상향 이동률은 16.9%, 하향 이동률은 16.1%로 각각 0.5p, 0.7p 하락했다. 이동률 하락은 소득계층을 오르내리는 사람이 모두 줄었다는 뜻으로, 소득금액이 하락한 사람의 비율이 늘어난 것과는 다른 지표다. 소득분위 이동은 다른 사람과 비교한 상대적 순위 변화를, 소득 상승·하락은 개인의 실제 근로·사업소득 변화를 보여준다.

이동률 하락에는 인구구조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 양 연도에 소득이 있었던 사람 가운데 청년층(15~39세) 비중은 전년보다 0.9p 줄고 노년층(65세 이상)은 0.9p 늘었다. 청년층은 소득분위 이동률이 39.3%로 가장 높고 노년층은 24.4%로 가장 낮다. 최 실장은 이동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노년층 비중이 커진 점이 전체 이동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도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청년층은 이동률이 가장 높고 상향 이동률도 22.4%로 하향 이동률(16.9%)을 웃돌았다. 그러나 청년층 이동률은 전년 41.0%에서 39.3%로 낮아졌고 상향 이동률도 줄었다. 최 실장은 청년층의 1분위와 5분위 유지율이 높아진 점을 두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일자리나 고소득 일자리에 들어가는 청년이 예전만큼 많아지지 않은 상황을 반영하는 모습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가데이터처는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과 진입 이후 정착 과정을 추가 분석해 연말께 관련 자료를 발표할 계획이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에 머문 비율은 70.7%, 상위 20%인 5분위 유지율은 86.5%였다. 2017년 1분위였던 사람 중 2024년까지 같은 분위에 머문 비율은 24.9%였고 5분위는 56.0%였다. 하위 분위에서 벗어나는 사람이 더 많았지만, 1분위의 약 4분의 1은 8년 뒤에도 같은 분위에 남았다.

이번 통계는 15세 이상 내국인의 개인별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을 기준으로 작성됐다. 재산소득과 공적·사적 이전소득은 포함하지 않아 소득 하위 분위에 속한 사람을 곧바로 빈곤층으로 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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