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3% 넘게 급등하며 5630선을 회복했다.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되는 등 가파른 반등세를 보였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8.87포인트(3.09%) 오른 5638.3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3.46% 오른 5658.65로 출발해 장중 한때 4.90% 급등한 5737.61까지 치솟았다. 지수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이달 21일 이후 5거래일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다시 발동되기도 했다.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으나 3%대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360억원, 434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조4206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4.48%), 의료·정밀기기(4.30%), 기계·장비(2.26%), 금융(2.18%)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제약(-3.01%), 음식료·담배(-0.39%), 전기·가스(-0.0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와 IT 부품주 약진이 두드러졌다. SK스퀘어(7.93%)와 삼성전기(7.69%)가 큰 폭으로 올랐고, SK하이닉스(5.49%), 삼성전자(4.46%), 삼성전자우(4.20%) 등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5.73%), 셀트리온(-0.74%) 등 바이오주는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6.62포인트(2.29%) 오른 743.8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장보다 2.18% 오른 743.09로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4.59% 오른 760.59까지 터치한 뒤,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일부 줄이며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0억원, 1541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05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비금속(4.70%), 기계·장비(4.23%), 전기·전자(3.97%), 금융(3.93%), 운송장비·부품(1.72%), 의료·정밀기기(1.48%) 등이 올랐고, 출판·매체복제(-2.55%), 건설(-1.62%), 종이·목재(-0.07%)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는 에코프로(6.46%), 에코프로비엠(5.36%) 등 이차전지주와 주성엔지니어링(4.30%), 레인보우로보틱스(1.29%)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천당제약(-0.53%), 알테오젠(-0.23%) 등은 소폭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세가 전개됐다"며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도 4거래일 만에 현·선물 동반 순매수로 전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