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3분기 서울 땅값이 1.26% 오르며 전국 평균의 두 배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용산구와 성동구는 2%대 상승률을 보이며 서울 내에서도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전국 토지 거래량은 전 분기보다 15% 넘게 감소하면서 가격과 거래 흐름이 엇갈렸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27일 발표한 '2026년 3분기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지가는 0.62% 상승했다. 전 분기(0.63%)보다 상승 폭이 0.01%포인트(p) 축소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0.58%)보다는 0.04%p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벌어졌다. 수도권 지가 상승률은 2분기 0.88%에서 3분기 0.89%로 소폭 높아진 반면 지방권은 같은 기간 0.19%에서 0.14%로 낮아졌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1.26% 올라 전국 평균(0.62%)을 크게 웃돌았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용산구가 2.24%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성동구(2.03%)와 성북구(1.69%)가 뒤를 이었다.
전국 256개 시군구 가운데 44곳의 지가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넘어섰다. 174곳은 0.00~0.60% 수준에 머물렀으며 땅값 상승세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용도지역별로는 상업지역의 지가 상승률이 0.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주거지역 0.75%, 공업지역 0.58%, 녹지지역 0.32% 순이었다. 토지 이용상황별로는 상업용이 0.77%, 주거용이 0.71% 상승했다.
전국 지가는 2023년 3월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 월별 상승률은 7월 0.21%, 8월 0.20%, 9월 0.21%로 큰 변동 없이 오름세를 유지했다.
땅값 상승과 달리 토지 거래는 위축됐다. 올해 3분기 전국 전체 토지 거래량은 40만8000필지(219.7㎢)로 전 분기보다 7만5000필지(15.6%)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만7000필지(8.4%) 줄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12만4000필지(196.1㎢)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15.5%, 전년 동기 대비 12.9% 감소한 규모다.
지역별로는 전체 토지 거래량이 전 분기보다 증가한 곳은 대전(9.6%)과 인천(3.0%) 등 2개 시도였다. 반면 13개 시도에서는 거래량이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부산이 11.7%, 경기가 1.7% 늘어난 반면 13개 시도에서는 줄었다. 용도지역별로는 농림지역의 거래량이 전 분기보다 37.6% 감소했으며 지목별로는 답(30.1%), 건물용도별로는 기타건물(30.6%)의 감소폭이 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