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 기업들 우리 이용하면 관세 올릴 것
고유가 신경 안 써, 수천억 달러 벌고 있어”
해싯 NEC 위원장 “지금이 미국 경제 최고”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린 자동차 시장의 100%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1950~60년대를 거치면서 아주 천천히 잠식당했다”며 “결국 우린 자동차 사업의 58%를 한국, 일본, 중국 등 전 세계에 빼앗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내가 한 일을 보라. 지금 미국에선 우리나라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자동차 공장이 건설되고 있다. 어제는 아우디도 있었다”며 “내가 그 모든 걸 되찾고 있다. 그들이 모두 돌아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경에는 관세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25%의 관세를 내고 싶지 않은 것”이라며 “그게 전부”라고 설명했다. 또 “솔직히 난 관세를 낮게 유지했다. 50%까지 올릴 수도 있었다”며 “그들이 미국에 들어와서 우리를 이용해 이득을 취하기 시작한다면 나는 관세를 50%로 올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지적에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는 전날 조지아주 페리 유세 현장에서 “우린 석유로 엄청난 돈을 벌고 있으므로 높은 유가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며 “유가는 일시적으로 높은 것이고 미국의 석유와 가스 사업은 수천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시간주 포트휴런 유세 현장에선 “휘발유 가격이 두 배, 세 배가 될 거로 생각했다”며 “광신도들(이란)에게 핵무기를 빼앗는 데 비하면 작은 대가”라고도 말하기도 했다.
참모들도 가세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경제를 큰 틀에서 보면 지금은 우리가 경험한 최고의 경제 상황이라 할 수 있다”며 “물론 개선이 필요한 일부 분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대통령이 말했듯이 에너지 가격이 급락하면 현재 3~4%인 경제성장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도 최근 관세와 규제 완화, 투자촉진 정책이 제조업 생산시설의 미국 복귀와 산업 부흥을 이끌었다는 분석자료를 내놨다. CEA는 “조 바이든 전 행정부가 무모한 민주당 정책으로 임기 마지막 2년 동안 20만 개 넘는 제조업 일자리를 잃게 한 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노동자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며 “결과가 모든 걸 말해준다. 임금상승률이 인플레이션보다 높고 국내 제조업이 확장하고 있고 바이든 시절 사라졌던 블루칼라 일자리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생활비 부담은 여전히 유권자 불만을 자극하는 상황이다. 이달 초 공개된 파이낸셜타임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4분의 1만이 트럼프 대통령의 고용·경제 정책 운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인플레이션 대응에 긍정적으로 답변한 사람은 10명 중 2명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