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지정학적 리스크에 코스피, 하락 출발…"관건은 빅테크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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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며 국내 증시가 장 초반 약세로 출발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59포인트(0.82%) 내린 5504.71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0.92% 내린 5499.05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5538.83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5498.40까지 밀리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17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억원, 259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제약(0.44%), 음식료·담배(0.38%) 등은 강세다. 반면 의료·정밀기기(-2.70%), 금속(-2.50%), 기계·장비(-2.25%), 운송장비·부품(-1.90%), 건설(-1.84%), 전기·전자(-1.06%), 전기·가스(-0.87%), 섬유·의류(-0.80%), 종이·목재(-0.75%), 화학(-0.46%), 유통(-0.41%), 비금속(-0.41%)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1.09%), 삼성생명(0.61%), KB금융(0.46%), SK하이닉스(0.16%)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61%), 삼성전기(-2.23%), 현대차(-2.03%), 삼성전자우(-1.85%), 삼성전자(-1.62%), SK스퀘어(-0.39%), 삼성물산(-0.35%)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4.68포인트(1.95%) 내린 737.01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1.27% 내린 742.17에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한때 742.17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737.01까지 밀리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34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6억원, 77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레인보우로보틱스(1.13%) 등이 상승세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4.95%), 원익IPS(-4.18%), 이오테크닉스(-3.84%), 에코프로(-3.30%), 리노공업(-2.92%), 에코프로비엠(-2.80%), 알테오젠(-2.45%), HLB(-2.16%), 삼천당제약(-1.26%) 등은 하락세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주요 외신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재개 검토 보도로 중동 전쟁 격화 우려가 커지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됐다.

국제 유가는 다시 고공행진을 시작해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116.72달러로 4월 2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103.27달러에 거래되며 10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유가 급등 여파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23%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각각 0.52%, 0.21% 내렸다.

미국이 중동에 추가 병력을 배치하고 이란이 양국 공습 재개 시 주변국 경제 및 민간 시설 공격을 경고하면서 코스피 역시 지정학적 긴장과 유가 흐름을 주시하며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증시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로는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이스라엘 총선 등이 대기 중이며 무디스의 프랑스 국가 신용등급 Aa3 유지 결정은 시장에 일부 안도감을 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FOMC는 큰 이슈 없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고 핵심은 빅테크의 실적"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실적 결과와 자본 지출 확대 여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결과 및 추가 주주환원 정책 공개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 시즌은 AI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수익성으로 정당화돼야 하는 국면이라 대응 난이도가 높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30조원 규모 현금배당 확정 여부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책 구체화 여부가 수급 불안을 진정시킬 분기점"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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