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인파' 예상 경로는?…'참피'는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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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호 태풍 ‘인파’, 강도2로 북서진
인파 뜻은 ‘불꽃놀이’…현재 위치는 괌 동쪽2090㎞ 해상
한반도 영향 판단은 일러…31일까지 예보엔 직접 접근 경로 없어

▲제31호 태풍 ‘인파’ 예상 경로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제30호 태풍 ‘참피’가 26일 새벽 온대저기압으로 바뀌며 태풍으로서의 수명을 마쳤다. 제31호 태풍 ‘인파(IN-FA)’는 괌 동쪽 먼 해상에서 세력을 키우고 있다. 인파는 최대풍속 초속 50m의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파는 마카오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불꽃놀이’를 뜻한다.

기상청이 26일 오전 4시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인파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괌 동쪽 약 20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3㎞로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 위치는 북위 13.4도, 동경 164.1도이며 중심기압은 98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9m다. 태풍 강도는 2로, 강풍반경은 최대 220㎞다.

인파는 당분간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빠르게 발달하겠다. 27일 오전 3시에는 최대풍속 초속 40m, 28일 오전 3시에는 초속 47m로 강해져 강도4에 도달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후 29일 오전 3시 괌 동북동쪽 약 1290㎞, 30일 오전 3시 괌 동북동쪽 약 660㎞ 부근 해상을 지나겠다. 30일에는 중심기압이 930hPa까지 낮아지고 최대풍속은 초속 50m, 시속 180㎞에 이를 전망이다. 31일 오전 3시에는 이 세력을 유지한 채 괌 북쪽 약 65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기상청도 비슷한 이동 방향을 제시했다. 26일 오전 3시 50분 발표한 예보에서는 인파가 서진한 뒤 31일 오전 3시 마리아나제도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때 중심기압은 950hPa, 최대풍속은 초속 45m,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65m로 예상했다.

▲제31호 태풍 ‘인파’ 예상 경로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인파는 31일까지 한반도에서 멀리 떨어진 북서태평양 해상을 이동할 전망이다. 다만 31일 오전 3시 태풍 중심이 위치할 확률이 70%인 예측 범위는 반경 440㎞에 이른다. 예보 후반으로 갈수록 진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11월 초 한반도 영향 여부는 추가 예보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참피는 기상청 분석 기준 26일 오전 3시 북위 31.3도, 동경 127.5도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 기상청은 이를 끝으로 참피에 대한 태풍정보를 종료했다.

참피는 대만과 제주 등에 인명·시설물 피해와 교통 차질을 남겼다. 대만 중앙통신사(CNA)가 24일 보도한 중앙재해대응센터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사망자는 1명, 부상자는 616명이었다. 사망자는 남부 핑둥현 류추향 해변에서 파도에 휩쓸린 남성으로 확인됐다.

대만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고 전선과 간판이 떨어지는 등 피해 신고가 9027건 접수됐다. 태풍 영향으로 한때 34만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고, 24일 오후 4시까지 4960명이 대피했다. 대만 기상당국은 24일 오후 8시 30분 참피에 대한 해상 태풍경보도 해제했다.

제주에도 많은 비가 쏟아졌다. 25일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23일부터 25일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295㎜, 진달래밭 267㎜, 성판악 264㎜를 기록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23일 오후 4시 15분부터 25일 오후 1시까지 강풍·호우에 따른 안전조치 8건을 실시했다. 나무가 쓰러지고 지하 펌프실과 비닐하우스가 침수됐으며, 도로 맨홀 역류와 신호등 고정 와이어 파손도 발생했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차질을 빚었다. 24일 제주공항에서는 항공편 25편이 결항하고 218편이 지연됐다. 가파도·마라도 등을 잇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고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도 전면 통제됐다.

참피가 온대저기압으로 바뀐 26일에도 국내 해상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남해먼바다와 제주도해상, 동해상 대부분 등에서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남해안과 제주도해안, 동해안에는 강한 너울이 유입돼 갯바위나 방파제,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

▲제31호 태풍 ‘인파’ 예상 경로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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