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완 넥스아이 대표 “항암제 불응성 극복 기술로 글로벌 시장 공략”[스케일업바이오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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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완 넥스아이 대표 “올해 11월 코스닥 상장 추진”

창업 3년 만에 日 오노약품공업 기술수출 성과
불응성 원인인자 기반 플랫폼 기반 신약 발굴
후속 파이프라인·ADC 개발…11월 상장 추진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넥스아이의 경쟁력입니다. 기술 차별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신약을 선보이겠습니다.”

윤경완 넥스아이 대표는 최근 서울 송파구 문정동 본사에서 본지와 만나 회사의 성장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회사는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치료 과정에서 내성이 발생하는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2021년 설립된 넥스아이는 창업 3년 만에 일본 오노약품공업과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연구개발을 확대하며 5년 만에 2개 파이프라인을 임상 단계에 진입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8월 시리즈B 투자에서 610억원, 올해 5월 프리IPO에서 500억원을 유치하며 성장 가능성도 인정받았다.

회사는 면역항암제 불응성 연구를 기반으로 항체 신약뿐 아니라 항체약물접합체(ADC)까지 개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기존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표적을 발굴해 신약 후보물질을 지속해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항암제 듣지 않는 이유 찾는다”…넥스아이의 신약 개발 전략

넥스아이의 경쟁력은 면역항암제 불응성 원인인자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이다. 면역항암제는 환자의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하지만 일부 환자에게는 처음부터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치료 도중 내성이 발생한다. 넥스아이는 이러한 불응성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환자 임상 검체와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하고 동물모델을 활용해 실제 작용 기전을 검증한다.

윤 대표는 “불응성 모델 하나를 구축하는 데 약 1년이 걸릴 정도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현재 52종의 면역항암제 불응성 모델을 확보해 신약 표적 발굴부터 약물 효능 평가까지 활용하고 있어 환자에게 나타나는 불응성 기전을 분석하고 새로운 치료 표적을 발굴하는 데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윤경완 넥스아이 대표는 "면역항암제 불응성 원인인자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이 회사의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신태현 기자 holjjak@)

회사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 바이오마커와 약력학(PD) 마커를 함께 발굴하는 데도 집중한다. 바이오마커는 치료 효과를 예측하거나 적합한 환자를 선별하는 지표이며 PD 마커는 약물이 체내에서 의도한 작용을 하는지 확인하는 데 활용된다.

윤 대표는 “글로벌 신약 개발에서도 적절한 바이오마커와 PD 마커를 확보하지 못해 임상에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며 “넥스아이는 표적 발굴부터 약효 검증, 환자 선별에 활용할 수 있는 지표까지 함께 확보해 임상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노약품 기술수출 발판…항체 신약·ADC로 개발 다각화

넥스아이는 현재 면역항암제 불응성 극복을 위한 이중항체 등 항체 신약 4종과 ADC 후보물질 3종 등 총 7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암세포 주변에서 분비되는 불응성 관련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 신약에서 출발해 암세포 표면의 새로운 표적을 활용하는 ADC까지 개발 영역을 확대했다. 대표 파이프라인인 ‘NXI-101’은 오노약품공업에 기술수출한 후보물질로 현재 임상 1상 단계에 진입했다.

윤 대표는 “전임상 과정에서 확보한 항암 효능과 바이오마커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 검증을 통과했다. 특히 오노약품과 계약은 개별 후보물질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뿐 아니라 회사의 신약 발굴 플랫폼과 데이터 검증 역량을 평가받았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며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수출 과정을 경험하면서 데이터 준비와 사업화 전략을 더욱 고도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후속 파이프라인인 ‘NXI-201’은 대장암 등에서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모색하는 후보물질이다. 회사는 전임상 동물모델에서 최근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는 PD-1·VEGF 이중항체인 이보네시맙과 비교해 우수한 항암 효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후속 계약 가능성을 논의 중이다.

ADC 분야에서는 대장암과 위암 등에서 발현되는 신규 표적을 활용한 ‘NXI-S301’을 개발한다. 회사는 검증된 링커와 페이로드를 활용해 개발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새로운 표적을 통해 차별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이중항체 기반 ADC 개발도 추진 중이다.

윤 대표는 “ADC 분야에서는 미충족 의료 수요와 표적 발현 수준, 시장성을 고려해 파이프라인 3개를 선정했다”며 “새로운 표적과 검증되지 않은 기술을 동시에 적용하기보다 이미 검증된 링커와 약물을 활용해 개발 위험을 줄이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경쟁 제품과 효능을 비교하면서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고 향후 시장 환경과 기술 동향에 따라 추가 파이프라인을 유연하게 결정하고 사업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경완 넥스아이 대표가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11월 코스닥 상장 추진…글로벌 기술사업화 확대

넥스아이는 11월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 확보한 공모자금은 후속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과 ADC 개발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NXI-201의 임상 개발과 ADC 후보물질의 전임상 연구, 의약품 제조·품질관리(CMC) 관련 비용 등에 연구개발 자금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추가 기술수출도 추진한다. 오노약품공업과의 계약 경험을 바탕으로 후속 후보물질의 기술적 경쟁력을 입증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화 기회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윤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오랜 기간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개발 중인 후보물질의 가치를 충분히 높여 최적의 시점에 기술사업화를 추진하는 것이 목표”라며 “면역항암제 불응성은 환자와 암종에 따라 서로 다른 기전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각각의 불응성 원인을 규명하고 적합한 치료법을 개발하는 기술적 차별성이 글로벌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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