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R&D 투자 첫 2조원 돌파…미래차 기술 경쟁력 강화 [혁신경영]

기사 듣기
00:00 / 00:00

▲1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 전경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며 미래 모빌리티 기술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로보틱스 등 핵심 분야의 기술 내재화를 추진하고 글로벌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래차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연구개발 투자 규모를 2조1631억원으로 설정했다. 연간 R&D 투자 계획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국내외 연구개발 인력도 약 8000명 수준으로 확대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마북·의왕·강남 연구소를 중심으로 북미와 유럽, 중국, 인도 등 주요 해외 거점에서 연구개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별 시장 특성과 고객사 요구에 맞춘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충남 서산 주행시험장과 스웨덴 동계시험장 등을 활용해 실제 주행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

특히 SDV 분야에서는 플랫폼 기반 개발 체계와 글로벌 표준 프로세스를 구축해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동화와 전장, 섀시 안전 분야의 핵심 기술을 자체 확보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기술 개발 성과도 구체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개최한 '2026 R&D 테크데이'에서 전동화와 SDV, 로보틱스 분야의 차세대 기술 60여 종을 공개했다. 글로벌 고객사와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미래 기술 개발 현황과 핵심 전략 제품을 소개했다.

대표적인 기술은 미래 수주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개발한 '히어로(Hero) 제품'이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배터리시스템은 파우치형과 각형, 원통형 등 다양한 배터리셀을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자율주행·주차 통합제어기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완전자율주행 환경을 고려한 역방향 탑승객 보호 에어백도 선보였다.

연구개발 투자는 지식재산권 확보로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3년간 약 7300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 가운데 친환경 및 미래 기술 관련 특허가 약 44%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 누적 특허 보유 건수는 1만 건을 넘어섰다.

외부 기업과의 기술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달 14일 중국 상하이에서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를 개최하고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미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