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성 위성 탐사선 발사 성공⋯사상 첫 시료 채취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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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 로켓에 실려 다네가시마서 이륙
발사 약 1시간 뒤 탐사선 분리
포보스 토양ㆍ암석 최소 10g 채취 계획
위성 기원 규명 기대
중국도 2028년 화성 탐사선 발사 예정

▲일본 가고시마현 미나미타네의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20일 화성 위성 탐사 임무를 수행할 MMX 탐사선을 실은 H3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미나미타네(일본)/로이터연합뉴스 )
일본이 화성의 위성 포보스에서 토양과 암석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오는 탐사선 발사에 성공해 사상 처음으로 화성 위성에서 시료를 채취해 지구로 가져오는 임무에 착수했다. 과학자들은 시료 분석을 통해 화성 위성인 포보스와 데이모스의 기원은 물론 태양계 초기 환경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오전 4시 41분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3 로켓을 발사해 화성 위성 탐사선(MMX)을 우주로 보냈다. 발사 약 1시간 뒤 탐사선이 로켓 상단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되자 관제실에서는 환호가 터졌다.

MMX는 2027년 8월 화성 궤도에 도착해 두 위성 가운데 더 크고 화성에 가까운 포보스를 조사할 예정이다. 탐사선은 포보스 표면에서 토양과 암석을 최소 10g 채취한 뒤 2031년 지구로 돌아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임무에는 미국과 프랑스, 독일, 유럽우주국(ESA) 등 5개 우주기관이 참여했다.

▲일본 화성 위성 탐사선 MMX가 세계 최초로 모래와 토양 등 시료 채취를 시도할 화성 위성 포보스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탐사선은 포보스에 프랑스ㆍ독일이 공동 개발한 소형 로버 ‘이데픽스’를 투입한다. 로버는 약 100일간 표면을 조사해 시료 채취에 적합한 지점을 찾는다. 이후 착륙선이 포보스 표면에 내려가 약 2시간 동안 시료를 채취하고 지구 귀환에 나선다.

이번 탐사는 화성의 두 위성이 어떻게 형성됐는지를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거대한 천체가 화성과 충돌한 뒤 남은 파편이 위성이 됐다는 ‘거대 충돌설’과 소행성이 화성의 중력에 붙잡혔다는 ‘포획설’이 맞서고 있다. 시료를 분석하면 위성의 기원과 초기 태양계의 환경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과 중국도 화성 시료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에서 활동 중인 퍼서비어런스 로버가 채취한 시료의 지구 귀환 계획이 중단된 상태다. 중국은 2028년께 톈원 3호를 발사해 이르면 2031년 화성 시료를 가져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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