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리뉴얼 ‘컬처허브’로…지역경제 활성화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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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옥수역 리뉴얼…성동구, 2000석 공연장 ‘컬처허브’ 건립” [메트로]

[인터뷰] ‘민선 제9기’ 유보화 서울특별시 성동구청장

‘성수 IT문화콘텐츠 개발진흥지구’ 확대
SM엔터‧큐브엔터‧디올‧무신사 등 몰려
71개 지식산업센터‧2만여 개 기업 밀집
서울숲 복합 문화시설 조성 9년간 건의

주차장 부지 ‘복합 문화시설’ 추진
관광 수요 흡수 브랜드 가치 제고


성수‧왕십리‧마장 ‘동북권 경제 중심지’
왕십리역 중심 ‘입체도시 마스터플랜’
내년 하반기 ‘성동 교육지원센터’ 신설

왕십리‧마장 잇는 新경제축 육성
옥수역 교통‧보행 환경 개선 등
지역 균형발전 공공사업도 박차

20년이 경과한 서울숲을 리뉴얼하면서 2000석 공연장을 갖춘 복합 문화시설 ‘컬처허브’가 조성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의 중입니다.

유보화 서울특별시 성동구청장은 20일 구청장 집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복합 문화시설 건설은 삼표 레미콘 성수공장 철거가 확정된 2017년부터 성동구가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사항”이라며 이같이 공개했다.

▲유보화 서울특별시 성동구청장이 20일 구청장 집무실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서울 성동구)

올해 1월 성동구는 ‘컬처허브 건립 조성계획 및 관리방안 수립’ 용역 결과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기존 서울숲 주차장 땅에 지하 3층‧지상 3층 규모로 복합 문화시설을 짓고, 지하에 주차 공간 405면을 확보하는 의견을 제시한 상태다.

2023년 성동구가 ‘서울숲 종합 발전방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성수동 소재 문화·예술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1%가 대규모 문화시설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희망하는 공연장 크기는 2000~3000석이 48%로 가장 높았다.

유 구청장은 “서울숲 인근에 중‧대형 공연장이 들어선다면 문화‧관광 수요를 흡수함은 물론 서울숲과 성수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 성수동 삼표 레미콘 부지 개발 조감도. (사진 제공 = 서울특별시 성동구)

“‘평생 살고 싶은 성동’ 비전…GTX-C‧동북선 챙길 것”

전국 기초 자치단체 ‘최대’ 창업지원 시설
창업이룸센터 입주기업 매출액 240억원
투자유치 70억원‧고용인원 250명 ‘성과’

서울숲이 위치한 성수동은 SM 엔터테인먼트‧큐브 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기획사와 디올‧무신사‧젠틀 몬스터 등 국내외 패션 문화콘텐츠 기업이 입지하며 문화예술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또한 71개 지식산업 센터와 2만여 개 회사가 밀집해 있다.

지난해 9월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 중 최대 창업지원 시설로 성수동에 설립한 ‘성동청년 창업이룸센터’는 청년 창업기업을 위한 78개 입주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올 한해 창업이룸센터 성장지원 프로그램에는 약 700명이 참여했다. 입주 기업 매출액 240억원, 투자 유치 70억원, 고용 인원 250명이란 성과를 거뒀다.

▲유보화(왼쪽 다섯 번째) 서울특별시 성동구청장과 성동구청 관계자들이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시상식에서 공시제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수상으로 성동구는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차지하는 동시에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12년 연속 일자리 대상 수상’이라는 기록을 이어갔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은 전국 243개 광역‧기초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대 규모 일자리 분야 평가로 지역의 일자리 창출 성과를 종합적으로 검증해 우수 자치단체를 선정한다. (사진 제공 = 서울 성동구)

특히 ‘성수 IT문화콘텐츠 산업‧유통개발 진흥지구’ 확대 개편에 따라 과거 정보통신(IT) 산업에서 디자인‧미디어‧패션을 아우르는 문화콘텐츠 산업까지 권장 업종이 넓어졌다. 당장 성동구는 이달부터 ‘진흥지구 권장 업종 실태조사 및 기업유치 방안 수립 용역’을 수행한다.

유 구청장은 “성동구는 성수동과 왕십리라는 서울 핵심 지역을 품고 있다”면서 “계획에 머물러 있던 사업들 방향을 명확히 하고, 관계 기관과 논의를 통해 실행 단계로 속도감 있게 옮기는 일이 민선 제9기 중요한 과제이다”라고 강조했다.

왕십리는 ‘2040 서울 도시 기본계획’ 7개 광역 중심 가운데 하나다. 향후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GTX)-C와 동북선까지 더해지면 6개 철도 노선이 만나게 된다.

▲유보화 서울특별시 성동구청장이 20일 구청장 집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서울 성동구)

이날 그는 “민선 9기엔 성동을 성수‧왕십리‧마장을 잇는 신(新)경제 축을 완성해 ‘동북권 경제 중심지’로 키우겠다”며 “왕십리역 일대는 업무‧상업‧문화‧일자리가 집적된 동북권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성수동은 AI‧디자인‧패션‧콘텐츠 산업을 강화한 미래 산업 거점으로 각각 도약시키려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마장동 한국전력공사 부지는 ‘랜드 마크’형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성동구는 2023년 ‘서북‧동북권 신성장 거점사업’ 서울시 공모에 ‘왕십리 광역 중심 육성을 위한 입체도시 조성’을 제안해 2024년 4월 선정됐다. 구는 ‘왕십리 비즈니스‧신행정타운 조성계획 기본구상’을 서울시에 건의, 서울시는 성동구와 함께 ‘왕십리역 입체도시 조성 마스터플랜’을 짜고 있다.

▲올해 개최된 ‘2026 크리에이티브×성수’ 문화‧창조산업 축제 가운데 ‘패션 성수’ 모습. (사진 제공 = 서울특별시 성동구)

▲《 ‘제10회 소셜벤처 엑스포’ 안내 포스터 》 서울특별시 성동구가 이달 23일부터 24일까지 성수동 언더스탠드 에비뉴 일대에서 ‘제10회 소셜벤처 엑스포’를 개최한다. 2017년 처음 시작한 ‘소셜벤처 엑스포’는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23일 개회식에서는 ‘제10회 소셜벤처 혁신경연 대회’ 시상식이 열린다. 창업 7년 이내 전국 소셜벤처를 대상으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제시한 9개 기업을 선정해 총 7500만원에 이르는 사업개발비를 지원한다. KT&G‧삼표‧무신사 등이 후원사로 참여한다. (자료 제공 = 서울 성동구)

옥수역‧한강 연결…‘도시공간 혁신 프로젝트’

성동구 ‘균형 발전’ 공공 투자
구청장 직속 ‘신속관리추진단’
재건축 속도…행정 단축 심의

성동구 균형 발전을 향한 공공사업도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옥수역 교통과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한강 접근성을 높여 옥수역과 한강·주변 주거지를 하나로 연결하는 ‘도시공간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옥수역 인근에는 맞벌이 가정을 돕기 위해 ‘틈새 안심 돌봄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역시 속도를 내 구청장 직속 ‘신속관리 추진단’에서 행정 절차를 단축 심의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성동 교육지원센터’를 신설한다. 내년 하반기 개관이 목표다. 센터는 진로·진학과 대입 지원에 특화된 교육 플랫폼으로 전문 상담과 맞춤 컨설팅을 제공한다. 교육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동시에 사교육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성동광진 교육지원청 교육장 출신 교육 전문가도 창의교육 추진단장으로 새롭게 영입했다.

유 구청장은 “성동구 비전은 ‘평생 살고 싶은 성동’”이라면서 “단순히 집이 있는 곳이 아니라 아이를 키우고 배우고 일하며 노후까지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도시가 성동의 미래”라고 말했다.

▲유보화 서울특별시 성동구청장이 20일 구청장 집무실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 제공 = 서울 성동구)

☞ 유보화 구청장은…
△1965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고흥군 출생 △순천고 △서울시립대학교 세무학과 학사 △서울시립대 도시행정대학원 석사(도시행정학 전공) △서울시청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서울시 성동구 부구청장 △제21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서울미래본부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제40대(민선 제9기) 서울특별시 성동구청장

박일경 기자 e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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