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ESMO서 아스트라제네카·다이이찌산쿄 참여 AI 연구 성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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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CI. (사진제공=루닛)

루닛은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2026 유럽종양학회(ESMO 2026)’에서 글로벌 HER2 분석 AI 프로젝트 ‘AIforHER’의 연구 결과를 비롯해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연구 초록 5건을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AIforHER는 프랑스 암 전문기관 ICO를 필두로 아스트라제네카, 다이이찌산쿄 등 글로벌 빅파마와 의료 기관이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유방암 환자 대상 맞춤형 치료 실현을 목표로 AI 알고리즘을 개발, 검증하고 있다.

프로젝트 팀은 유방암 치료 결정의 핵심 지표인 HER2의 발현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여러 기업의 AI 솔루션을 같은 조건에서 비교·평가했다. 루닛은 이러한 HER2 초저발현 유방암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연구(Study A) 결과를 발표한다. 또 이 평가를 거쳐 참여 기업 가운데 단 두 곳만 진출하는 후속 연구(Study B)에 참여 중이며 실제 임상 환경에서의 솔루션 검증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일본 국립암센터 주도의 폐암 연구 프로젝트에 등록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수술 검체를 활용한 PD-L1 평가 비교 연구도 발표한다. 연구진은 환자 993명의 PD-L1 면역조직화학(IHC) 염색 슬라이드를 병리 전문의와 ‘루닛 스코프 PD-L1’이 각각 독립적으로 평가하도록 했다. 회사 측은 이번 연구에 대해 판단이 까다로운 PD-L1 발현 여부 경계 구간에서 AI와 병리 전문의의 판정이 어떻게 엇갈리는지를 대규모 수술 검체 데이터로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췌장관선암(PDAC) 환자 181명의 병리 이미지를 루닛 스코프 IO로 분석해 종양 기질의 구성과 유전자 변이가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연구도 선보인다. 췌장관선암은 종양 주변에 두꺼운 섬유성 기질이 형성돼 치료 저항성이 높은 암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환자의 병리 이미지에서 종양 조직 내 기질 비율(TSR)과 기질 내 혈관 내피세포 비율을 계산하고 KRAS 변이에서 나타나는 G12D 변이, 기타 변이, 비변이 유형에 따라 환자를 나눠 분석했다.

회사는 이번 연구가 췌장관선암 환자 치료 효과 예측을 위해 기질 환경을 함께 고려해야 하며 현재 개발 중인 KRAS G12D 표적 치료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AI 기반 기질 분석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HER2 초저발현처럼 현미경 판독만으로는 판단이 어려운 영역에서 AI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본 의미 있는 연구들을 이번 학회에서 선보이게 됐다”며 “루닛 스코프가 암 치료 대상 환자를 더 정밀하게 구분하는 기준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글로벌 제약사,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지속해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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