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 美 물가 충격에 하락…선물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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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들어보이고 있다. 고성준 기자 joonko1@

국제 금값이 미국의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에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값에 하방 압력이 가해졌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12월물 금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69.4달러(1.7%) 내린 온스당 410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에 힘이 실렸다. 9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으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을 높여 잡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0월 금리 인상 확률은 CPI 발표 전 약 22%에서 발표 후 약 35%로 상승했다. 12월 금리 인상 확률은 약 90%에 달했다.

달러화 가치와 미국 국채금리도 동반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4% 올랐다. 달러화 강세는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투자자들의 금 매입 부담을 키운다. 금은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자산이어서 금리가 오르면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하이리지퓨처스의 데이비드 메거 금속거래 책임자는 “예상보다 높은 CPI 등 현재 상황은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음을 시사한다”며 “이에 따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 시장에 추가적인 압력이 가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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