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생산·기술직 41.1%, 학생은 사무직 25.8% 희망
기업 필요 인재 양성 대학에 재정 적극 투입

경북도가 지역 전략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인재와 대학·학생 수요 간 격차 해소에 나섰다. 기업이 교육과정 설계부터 채용까지 직접 참여하는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해 산업현장 맞춤형 인재를 키운다는 구상이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기업 118곳, 대학 28곳, 학생 9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대경권 11대 전략산업의 향후 5년간 채용 수요는 21만819명으로 전망됐다. 산업별로는 인공지능·블록체인·데이터·ICT 융합 분야가 6만5295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래모빌리티 5만1765명, 전자·전기 4만7409명 순이었다.
기업들은 생산·기술직(41.1%)과 연구직(24.2%) 수요가 높았다. 반면 학생들이 희망하는 직무는 사무직이 25.8%로 가장 많았고 생산·기술직 21.7%, 연구직 14.8%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수요와 학생 선호가 엇갈린 셈이다.
또 기업이 선호하는 학력은 학사 60.8%, 전문학사 19.3%였으며 기계·자동차·항공·로봇(27.8%), 간호(25.8%) 등 특정 전공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도는 이 같은 인력 수급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대학·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한다. 기업이 교육과정 공동 설계에 참여하고 계약학과 운영, 공동연구 프로젝트, 인턴십·현장실습 등을 정규 교육과정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략산업 앵커대학과 공유대학, 첨단산업 단과대학을 연계해 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과 대학의 공동 교육·연구 사업에는 재정을 우선 지원한다.
아울러 청년 성장 지원과 지역 정착 정책을 결합한 ‘G(그로우)-인재 밸리 경북’을 조성해 지역대학 인재가 지역기업으로 취업하고 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학은 기업 현장의 인력 수요를 중심으로 교육체계를 바꾸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에 재정을 적극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대학 인재가 지역기업으로 연결되고 산업이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경북에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