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거시경제 안정화의 미시경제적 토대를 연구한 미국 경제학자 로버트 E. 홀 스탠퍼드대 명예교수와 마이클 우드퍼드 컬럼비아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12일 스웨덴 왕립과학원에 따르면 두 사람은 거시경제 안정화의 미시경제적 기초를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들의 연구를 바탕으로 발전한 새 케인스주의 모형은 안정화 정책이 경기 변동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정량화하는 데 활용된다. 존 하슬러 경제학상 선정위원장은 "두 사람의 연구가 세계 중앙은행과 정부가 활용하는 모형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1943년생인 홀 교수는 소비와 고용, 경기 변동 등을 연구해왔다. 그는 박사 논문에서 다룬 '부의 이론'을 1978년 그의 가장 기념비적인 논문인 '생애주기-영구소득가설의 확률적 함의(Stochastic Implications of the Life Cycle-Permanent Income Hypothesis)'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1955년생인 우드퍼드 교수는 통화정책 이론의 권위자다. 2003년 저서 ‘이자와 물가’에서 통화정책의 이론적 토대를 정리했고, 중앙은행이 향후 정책 방향을 제시해 경제주체의 기대를 관리하는 포워드 가이던스 연구에도 기여했다.
한편 노벨 경제학상의 정식 명칭은 ‘알프레드 노벨을 기념하는 스웨덴 중앙은행 경제학상’이다. 노벨의 유언에 따른 기존 5개 분야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스웨덴 중앙은행이 창립 300주년을 맞아 1968년 노벨재단에 기금을 내면서 만들어졌다. 첫 시상은 1969년 이뤄졌다. 올해 상금 1200만 스웨덴크로나(약 16억원)는 두 수상자가 나눠 받는다.




